동아제약 주력 박카스→스티렌 자리바뀜 뚜렷

이석준
발행날짜: 2009-12-15 06:45:54
  • 최근 5년간 전문약 매출 비중 급격히 증가

동아제약 본사
앞으로 동아제약의 주력품목이 '박카스'에서 '스티렌'과 '자이데나'가 대표하는 전문의약품으로 자리바뀜하고 있다. 의약분업 이후 이어진 전문의약품의 강세가 박카스의 위세를 크게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동아제약은 최근 5년래 처방약 및 자가개발신약의 비중이 급격히 증가했다. 실제로 ETC 품목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3년 26%에서 지난해 57%로 2배 이상 늘었다.

이같은 현상은 올해도 이어졌는데, 올 3분기까지 1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린 12품목 중 10개 품목이 ETC였다. 이중 ‘스티렌’은 630억원을 기록해 가장 많았고, ‘오팔몬’(혈전용해제, 297억원), ‘플라비톨’(항혈전제, 292억원), ‘니세틸’(치매치료제, 258억원), ‘오로디핀’(고혈압치료제, 210억원) 등 4품목은 200억원 이상이었다.

반면 그간 이 회사를 대표하던 ‘박카스’는 성장세가 둔화된 모양새다. ‘박카스’는 올 3분기 누계 매출액이 909억원으로 전년동기(910억원)와 별반 차이가 없었다.

흥국증권 한동우 애널리스트는 “동아제약은 5~6년 전만 하더라도 박카스가 전체 매출의 3분의 1이상(34%)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았다”면서 “하지만 최근들어 ETC 및 자가개발신약에의 투자로 그 비중은 급격히 증가하며 체질개선에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동아제약 주요 ETC 매출액(3분기 누계) 현황, 단위: 억원, %>
◆ 동아제약 ETC 제품 구성···“복제약 의존도 높은 타사와 차별돼”

동아제약은 ETC 제품 구성에서도 타사와 차별된다는 평가다.

한 애널리스트는 “2008년 기준 ETC 매출에서 자체개발신약은 38%, 라이센스-인 제품은 34%, 복제약은 26%를 차지했다”며 “복제약 위주의 사업을 영위하는 국내 타제약사들과는 명확히 구분되는 구조”라고 평가했다. 라이센스-인은 다국적제약사가 개발한 오리지널 약물의 판권을 사오는 것이다.

100억원 이상 10품목 중 ‘스티렌’, ‘그로트로핀’, ‘자이데나’ 등은 오리지널 신약, ‘니세틸’, ‘가스터’, ‘타리온’ 등은 라이센스-인 제품, ‘오로디핀’은 개량신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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