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학회 "한국 영상의학 대가 모셔라"

안창욱
발행날짜: 2010-05-19 06:46:28
  • 최병인·송호영 교수 등 잇딴 이사, 명예회원 추대

한국 영상의학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으면서 국제학회에서 국내 영상의학과 교수들의 입지가 점점 더 넓어지고 있다.

최병인 교수
서울대병원은 18일 최병인(영상의학과) 교수가 최근 제91차 독일방사선의학회(German Roentgen Society) 집행이사회 및 총회에서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명예회원으로 추대됐다고 밝혔다.

독일방사선의학회는 세계 영상의학 분야에서 가장 오래된 학회이며, 7000명 이상의 전문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국제학술대회에 발표한 연제 수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를 자랑하고 있다. 한국은 세계 4위다.

송호영 교수
이 학회는 매년 독일인과 외국인 각각 2명을 명예회원으로 추대하는데 최병인 교수가 그 중의 한명으로 위촉된 것이다.

명예회원은 방사선의학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업적을 남겨 의학 발전에 공헌한 학자에게 주어지며, 독일방사선의학회 명예회원으로 추대된 한국인은 최 교수가 처음이다.

최 교수는 독일방사선의학회 뿐만 아니라 북미방사선의학회, 유럽복부영상의학회 등 11개 해외학회로부터 명예회원으로 위촉될 정도로 복부영상의학의 국제적인 대가로 통하고 있다.

이와 함께 World Journal of Hepatology 편집위원, American Journal of Roentgenology 국제편집위원, 북미방사선의학회 국제자문위원, 세계초음파의학회 이사, 세계초음파의학회 우수교육센터 관리위원장, 유럽방사선의학회 편집위원 등을 맡고 있는 상태다.

서울아산병원 송호영 교수도 지난해 유럽방사선의학회에 이어 북미방사선의학회 명예회원으로 위촉되는 쾌거를 이뤘다.

북미방사선의학회는 영상의학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는 국제학회 가운데 하나이며, 한국 의사 중에서는 한만청 서울의대 명예교수, 최병인 교수, 송호영 교수 등 세 명이 명예회원으로 추대 받을 정도로 한국 의학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최 교수도 한국 의학의 달라진 위상을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몇 년 전만 해도 유럽방사선의학회 편집위원 회의에 참석해 보면 그다지 환영을 받지 못했는데 이젠 과거와 확연히 달라진 위상을 실감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우리나라 영상의학 의사들이 국제 사회에서 인정받는 것은 개인의 실력을 평가하는 것이지만 이보다 한국에서 질 높은 논문을 많이 발표한 게 큰 힘이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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