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병원탐방푸른노인전문병원
요양병원을 생각하면 으레 근거리 도심 외곽 지역을 떠올리기 마련. 하지만 이번 탐방의 주인공인 푸른노인전문병원은 서울 한 복판, 그것도 초고층 빌딩이 밀집해 있는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해 있다.
발생의 전환일까. 과연 도심에 있는 요양병원이 메리트는 있는 걸까.
역삼역 근처 강남 대로변을 따라 길게 늘어선 초고층 빌딩 풍경을 지나 골목길로 접어들자 세련된 모양새의 푸른노인전문병원이 나타났다.
이곳 최태석 원장을 만나 도심에 요양병원을 설립한 특별한 이유가 있느냐고 물었다. 해답은 설립 이념에 있었다.
접근성 높은 도심형 요양병원이 가장 큰 장점
"성형외과, 피부과가 아닌 요양병원이 도심 한 복판에 있다고 하면 다들 갸우뚱합니다. 값비싼 지대를 내면서 요양병원을 운영할 만한 여력이 되느냐는 거죠. 하지만 전 그런 건 부차적인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요양병원의 설립 때부터 가족이 쉽게 찾아올 수 있는 병원을 생각했다. 요양 환자에 가장 큰 위안과 치료는 가족과의 만남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최 원장은 본원의 가장 큰 장점으로 접근성을 꼽았다. 아무리 시설이 좋고 치료가 좋다고 해도, 가족들이 쉽게 찾지 않을 정도로 먼 거리에 있는 요양병원은 결코 노인의 요양에 좋은 장소는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강남에 위치해 있지만 무척 조용한 환경이 장점이라고 전했다. 본원 옥상에는 작은 정원이 있고 병원 앞에는 성당이 있어 입원 환자들의 요양에 좋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병원은 무척이나 산뜻했다. 퀴퀴한 냄새가 나지 않는 통풍 시스템과 시설은 일반적인 요양병원 이미지를 탈피하고 있었다.
노인성 정신 건강도 중요…'말벗'돼 줘야
하지만 이런 외형적인 부분이 다는 아니었다. 최 원장은 이곳을 일컬어 "눕혀놓고 요양하는 병원이 아니라 적극적인 재활치료를 하는 병원"이라고 했다.
본원 원장은 총 세 명. 각각 신경정신과, 재활의학과, 내과 출신인지라 노인성 신경질환과 정신 질환, 노인성 내과 질환, 재활치료에 특화된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눈에 띄는 건 노인성 정신 질환에 대한 치료다. 최태석 원장의 전문과목이 바로 신경정신과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 최 원장은 그의 전문성을 살려 '의사'보다는 환자들의 '말벗' 상대가 되어준다.
"노인분들에 대한 치료는 대부분 육체 부분에 맞춰져 있습니다. '정신 건강'이 중요하다는 건 지금까지 간과돼 왔죠. 하지만 노인분들은 그 누구보다 핵가족과 가족 내 갈등, 고부간 갈등과 같은 사회, 시대적 영향으로 정신 건강이 좋지 못한 분들이 많습니다."
최 원장은 환자를 환자가 아닌 인간으로 본다. 인간으로 그들을 볼 수 있기에 치료가 아닌 말벗 상대가 되어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물리적인 치료보다 심리적인 치료가 더 효과가 클 때가 있다고 전했다. 가족들의 방문이 편하게 도심에 요양병원을 지은 이유이기도 하다.
"노인분들의 고민이 무엇인지 들어주는 것, 가족들과 많은 만남을 가지는 것, 이런 게 요양의 핵심입니다. 노인분들과 말벗을 하는 건 일방적인 관계가 아닙니다. 오히려 제가 더 배울 때가 많죠."
일부러 홍보를 한적 없지만 늘 병상의 80~90%는 차있을 정도다. 환자 중에는 대학병원 교수 가족 분들도 적지 않다.
협력병원에는 강남세브란스, 삼성의료원, 서울성모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등 굵직굵직한 병원들이 많다. 이들 병원에서 푸른노인전문병원을 추천해줘 오는 환자들도 상당수일 정도로 신뢰가 쌓였다는 것.
환자들과 친하게 지내기 때문에 정말 아버지, 어머니와 같이 살갑게 지내던 분들도 많았다. 그분들이 떠나보낼 때면 마음이 아팠다는 최 원장은 한 환자를 떠올리며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살가운 정으로 타인의 부모가 아닌, 자신의 부모처럼 돌봐주는 마음가짐이 성공의 밑거름이 됐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발생의 전환일까. 과연 도심에 있는 요양병원이 메리트는 있는 걸까.
역삼역 근처 강남 대로변을 따라 길게 늘어선 초고층 빌딩 풍경을 지나 골목길로 접어들자 세련된 모양새의 푸른노인전문병원이 나타났다.
이곳 최태석 원장을 만나 도심에 요양병원을 설립한 특별한 이유가 있느냐고 물었다. 해답은 설립 이념에 있었다.
접근성 높은 도심형 요양병원이 가장 큰 장점
"성형외과, 피부과가 아닌 요양병원이 도심 한 복판에 있다고 하면 다들 갸우뚱합니다. 값비싼 지대를 내면서 요양병원을 운영할 만한 여력이 되느냐는 거죠. 하지만 전 그런 건 부차적인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요양병원의 설립 때부터 가족이 쉽게 찾아올 수 있는 병원을 생각했다. 요양 환자에 가장 큰 위안과 치료는 가족과의 만남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최 원장은 본원의 가장 큰 장점으로 접근성을 꼽았다. 아무리 시설이 좋고 치료가 좋다고 해도, 가족들이 쉽게 찾지 않을 정도로 먼 거리에 있는 요양병원은 결코 노인의 요양에 좋은 장소는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강남에 위치해 있지만 무척 조용한 환경이 장점이라고 전했다. 본원 옥상에는 작은 정원이 있고 병원 앞에는 성당이 있어 입원 환자들의 요양에 좋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병원은 무척이나 산뜻했다. 퀴퀴한 냄새가 나지 않는 통풍 시스템과 시설은 일반적인 요양병원 이미지를 탈피하고 있었다.
노인성 정신 건강도 중요…'말벗'돼 줘야
하지만 이런 외형적인 부분이 다는 아니었다. 최 원장은 이곳을 일컬어 "눕혀놓고 요양하는 병원이 아니라 적극적인 재활치료를 하는 병원"이라고 했다.
본원 원장은 총 세 명. 각각 신경정신과, 재활의학과, 내과 출신인지라 노인성 신경질환과 정신 질환, 노인성 내과 질환, 재활치료에 특화된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눈에 띄는 건 노인성 정신 질환에 대한 치료다. 최태석 원장의 전문과목이 바로 신경정신과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 최 원장은 그의 전문성을 살려 '의사'보다는 환자들의 '말벗' 상대가 되어준다.
"노인분들에 대한 치료는 대부분 육체 부분에 맞춰져 있습니다. '정신 건강'이 중요하다는 건 지금까지 간과돼 왔죠. 하지만 노인분들은 그 누구보다 핵가족과 가족 내 갈등, 고부간 갈등과 같은 사회, 시대적 영향으로 정신 건강이 좋지 못한 분들이 많습니다."
최 원장은 환자를 환자가 아닌 인간으로 본다. 인간으로 그들을 볼 수 있기에 치료가 아닌 말벗 상대가 되어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물리적인 치료보다 심리적인 치료가 더 효과가 클 때가 있다고 전했다. 가족들의 방문이 편하게 도심에 요양병원을 지은 이유이기도 하다.
"노인분들의 고민이 무엇인지 들어주는 것, 가족들과 많은 만남을 가지는 것, 이런 게 요양의 핵심입니다. 노인분들과 말벗을 하는 건 일방적인 관계가 아닙니다. 오히려 제가 더 배울 때가 많죠."
일부러 홍보를 한적 없지만 늘 병상의 80~90%는 차있을 정도다. 환자 중에는 대학병원 교수 가족 분들도 적지 않다.
협력병원에는 강남세브란스, 삼성의료원, 서울성모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등 굵직굵직한 병원들이 많다. 이들 병원에서 푸른노인전문병원을 추천해줘 오는 환자들도 상당수일 정도로 신뢰가 쌓였다는 것.
환자들과 친하게 지내기 때문에 정말 아버지, 어머니와 같이 살갑게 지내던 분들도 많았다. 그분들이 떠나보낼 때면 마음이 아팠다는 최 원장은 한 환자를 떠올리며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살가운 정으로 타인의 부모가 아닌, 자신의 부모처럼 돌봐주는 마음가짐이 성공의 밑거름이 됐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