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통해 삶의 열정 배웁니다"

이석준
발행날짜: 2010-09-06 06:43:27
  • 김동원 한국화이자제약 대외협력부 과장

김동원 과장
한국화이자제약 대외협력팀에 근무하는 김동원 과장은 최근 이색 경력이 하나 추가됐다. 바로 뮤지컬 공연에 배우로 출연했다는 것이다.

뮤지컬 배우가 갖춰야 할 기본 3대 덕목은 노래, 연극, 춤.

이런 점들을 감안하면 전문적으로 교육받지 않은 일반인이 뮤지컬을 한다는 것은 꽤나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것도 바쁜 사회 생활 속에서 말이다.

그가 이런 뮤지컬에 도전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남들 앞에 서는 것을 즐기는 외향적 성격이 한 몫했단다.

"결혼식 축가를 20번 이상 부를만큼 노래하는 것을 좋아했고, 대학교 때는 연극을 했습니다. 이 때문인지 남들 앞에 설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죠. 때마침 뮤지컬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고, 노래와 연극은 물론 춤까지 무대에서 보여줄 수 있는 뮤지컬이 큰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지금은 부족한 춤 연습을 위해 스윙댄스를 배우고 있습니다. "

연습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직장인들의 황금시간인 토요일 저녁을 몽땅 뮤지컬 연습에 투자한다는 것이 때로는 억울하지 않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성취감'이라는 단어를 꺼내들었다.

"동호회에는 나이, 직업 등이 다양한 사람들이 모입니다. 하지만 공연이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이루고자하는 열정은 모두 같습니다. 자신이 맡은 파트가 주인공이든 조연이든 하나의 조화된 공연을 위해 최선의 협조를 다하는 것이죠. 이런 과정 속에 준비된 공연이 성공리에 마무리됐을 때 얻을 수 있는 성취감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짜릿합니다."

김동원 과장이 출연한 뮤지컬 한 장면. 가운데 붉은색 계열의 망토를 걸치고 있다.
뮤지컬 무대에 서면 세상의 중심에 선 기분이라고 표현했다.

"살아가면서 한 번쯤 세상의 중심에 선다는 것은 매력적인 일이죠. 아직은 주인공처럼 많은 파트를 배당받지 못하지만, 역할이 10초건 1분이건 그 순간 만큼은 주인공이 됩니다. 의상, 조명, 음향 등 수많은 요소들이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죠. 평생 잊지 못할 기분이죠."

그는 마지막으로 본인이 행복을 얻고자 한다면 열정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뮤지컬을 통해 삶의 열정을 배우는 것 처럼 말이다.

"사람들은 항상 본인의 상태에 대해서 행복하지 않은가에 불평을 합니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행복해지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열정이 바로 행복을 만들지요.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하나의 공연을 만드는 뮤지컬도 여러 사람들의 열정이 모여 행복을 만드는 과정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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