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개협 "의원협회와 논의·협력 없을 것"

발행날짜: 2010-12-23 10:02:14
  • 김일중 대개협 회장 "설립에 찬성 의견 낸 적 없다"

대한개원의협의회(대개협)가 전국의사총연합(전의총)이 주축이 된 의원협회 설립과 관련해 어떠한 논의와 협의도 없을 것이라고 분명한 선을 그었다.

22일 대개협 김일중 회장은 "그간 대개협이 의원협회 설립에 찬성한 것처럼 알려졌지만 이는 분명한 잘못"이라며 향후 의원협회와 단체 통합 등의 어떠한 논의도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김일중 대한개원의협의회장
앞서 지난 10월 의원협회 관계자는 김일중 회장과 만남을 갖고 통합 단체 설립을 위해 각 단체 임원진이 서로 만나는데까지 의견 도출이 이뤄졌다고 알린 바 있다.

이에 대해 김일중 회장은 "의원협회 설립과 관련해 전의총 노환규 대표와 만나 면담을 했고 개원의의 힘을 키우자는 공감대 형성만 했을 뿐이지 의원협회 설립에 찬성하는 것은 아니다"는 입장을 전했다.

김 회장은 "단체 통합이나 교류의 뜻이 없기 때문에 '독자적으로 알아서 하라'고 한 것이 마치 의원협회 설립에 찬성한 것처럼 알려졌다"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또 상임임원들과 내부적으로 의견을 모은 결과 임원진 만남에 부정적 의견이 많아 향후 의원협회와 대개협 간 교류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도 덧붙였다.

반면 윤용선 의원협회 준비위원장은 이에 대해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윤 위원장은 "대개협과 통합 단체 설립이나 큰 틀에서 협력할 것을 약속한 것으로 알고 있었다"며 "사적인 자리에서 김 회장에게 조만간 임원진 간 만남을 갖자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이어 "김 회장이 의원협회 설립의 당위성에 대해 충분히 공감할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독자적으로라도 의원협회는 설립하겠지만 대개협과의 대화 통로는 계속 열어놓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개협이 20일 전의총의 폭력성과 성희롱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낸 것에 대해 전의총도 반박 입장을 내는 등 두 단체간의 불화가 커지고 있어 당장의 협력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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