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의사회, 한의계 회동제안 '무조건' 수용

박진규
발행날짜: 2005-02-18 06:26:18
  • 장동익 회장, 못만날 이유 없어… 문제는 만나서 해결

개원한의사회의 감기환자 유치 포스터를 둘러싼 의료계와 한의계간 마찰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대한내과의사회는 17일 이날 개원한의사협회의 회동제의를 수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특히 내개협은 한약에 대한 공동연구 제안에 대해서도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조만간 개원한의사측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고발과 맞고발로 법정싸움으로 치닫고 의-한의계간 전면전으로 번질 조짐이던 '감기 포스터 분쟁'은 극적인 반전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대한내과의사회 장동익 회장은 이날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아직 공문을 받지는 못했지만, 불구대천의 원수가 아닌 이상 한의계를 못만날 이유없다"며 "극한 투쟁은 최악의 경우며, 국민들에게 밥그릇 싸움으로 보여 당초 취지가 퇴색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장회장은 이어 "공동연구도 긍정적이다. 한약 부작용의 위험성을 국민에게 알리자는 것이 당초 우리의 목표였던 만큼 공동연구를 통해 이같은 목적이 이루어진다면 더욱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협상에 대한 전제조건은 없으며 우선 만나 논의를 통해 하나씩 풀어나가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장회장은 "한방에서 포스터를 떼는 문제나, 한약의 부작용을 인정하고 국민에게 알리는 일등 그간 우리가 주장해왔던 일들은 만나서 대화로 해결하면 된다"고 밝혔다.

개원한의사협회는 이날 오전 내과의사회에에 '현안타개를 위한 협의 요청의건'이란 공문을 보내 공식적인 협의의 자리를 제안했다.

개원한의사협회는 "국민의 건강을 보호해야 할 의료인으로서, 국민에게 불안감을 조성하고 혼란을 초래할 수 있는 현상황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진정 국민을 위할 수 이쓴 발전적인 방안을 마련하는 의미에서 공식적인 협의의 자리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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