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익 "사실보다 과장되게 얘기한 것일 뿐"

박진규
발행날짜: 2007-04-24 10:02:56
  • YTN 회견, 불법로비의혹 부인..."검찰서 진실 밝혀질 것"

대한의사협회가 국회와 복지부를 상대로 금품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장동익 회장은 24일 YTN과의 인터뷰를 통해 "회원들에게 집행부가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믿음을 심어주기 위해 사실보다 과장되게 얘기한 것 뿐"이라며 불법 로비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장 회장은 인터뷰에서 "작년 5월 취임하면서 부터 회장을 노리는 일부 세력들이 6건이나 고발하고, 이 세력들이 회장이 무능하다는 얘기를 하면서 사퇴로 몰고가고 있는 상황에서 마침 지도자급이 모인 그 자리에서 내부적으로 무마를 하기 위해 내가 일을 이렇게 한다고 과장되게 설명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장 회장은 국회의원 3명에서게 매달 200만원씩 돈을 집어줬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그는 "한달에 한 두건 법안이 나올 때마다 국회의원 아니라 실무자와 점심을 먹으면서 준 것"이라고 했다.

장 회장은 "보좌관이나 실무자들은 복지위 소속도 있고 재경위 있고 환노위 있고 여러 소속이 많다. 의료법만 관련있는 것 아니고 폐기물, 소득세 있어 여러 부서가 포함되어 있다"고 설명하면서 "그러나 어떤 의원의 보좌관인지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고 했다.

장 회장은 소득세법 개정과 관련 한나라당 소속 의원에게 1000만원을 건넸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낸 후원금일 뿐이라고 말하고 해당 의원의 실명공개를 거부했다.

그는 "의사협회 회원들이 1000만원을 현찰로 후원한 것을 빠트렸다. 당사자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일부 회원이 후원하고 싶다고 해서 정식으로 후원금 보냈고 당사자 조차 후원금 들어온 것 몰랐다. 영수증 갖고 있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대체법안을 의원입법 해야 하는데 (국회의원)여러명에게 얘기했는데 곤란하다고 했는데, 이 의원이 한번 해보겠다고 했다. 회원들이 이 얘기를 듣고 일방적으로 낸 것이 1000만원이 된 것이다. 국회의원이 해달라고 한 적 없다. 후원금도 협회차원이 아닌 개인적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의료법 개정과 관련 복지부 공무원과 골프를 치고 돈을 건넸다는 발언에 대해 "복지부 실무자와 1월에 식사하면서 의견나누면서 교감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 회장은 "회원들이 복지부와 국회에 무능하다고 얘기했기 때문에 과장되게, 사실과 다르게 얘기한 것을 내부 일부세력이 흔드는 목적으로 비밀리에 녹음한것도 모르고 회장은 회원들이 안심하고 따라와라는 취지의 발언일 뿐 불법로비는 절대 아니다"며 "어차피 검찰 수사를 받아야 하는 만큼 검사의 조사 과정서 진실 밝혀질 것"이라며 정면돌파 의지를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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