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푸제온 사태 안된다

이창진
발행날짜: 2008-05-15 07:00:00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백혈병 치료제 ‘스프라이셀’의 약가가 결정됐지만 아직 사태가 종결된 것은 아니다.

결정된 약가 5만 5000원에 대해 해당업체와 시민단체 모두가 부정적인 견해이다.

해당 제약사인 BMS는 당초 제시한 6만 2000원에서 5만원대로 인하된 약가를 수용하기 어렵다며 공급중단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백혈병환우회 등 시민단체들은 1890원에 불과한 약제 원가를 5만원선으로 책정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반발하고 있는 모습이다.

신약개발에 소요되는 수 조원의 비용을 단순한 한 알의 원가로 계산한 시민단체의 주장도 무리가 있으나, 중증질환인 백혈병 환자군 치료보다 수익만을 고집하는 것처럼 비치는 외자사의 행보는 수긍하기 어렵다는게 업계의 분위기이다.

외자사의 한 관계자조차 “제2의 푸제온 사태가 발생한다면 그 책임은 해당 제약사가 져야 한다”며 약가로 공급 중단된 로슈의 에이즈 치료제 ‘푸제온’을 빗대어 지적했다.

분명한 사실은, 제약업체가 수익을 간과할 수 없는 기업임은 분명하나 단지 1개의 제품으로 인해 의사와 환자로부터 외면 받게 된다면 ‘득’보다 ‘실’이 크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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