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 연구인력 확충 시급

메디게이트뉴스
발행날짜: 2008-08-18 06:43:45
보건의료 연구 분야의 인력난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이 같은 인력난이 갈수록 심화된다는 것이다.

이럴 경우 정부가 보건의료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으려는 계획에도 심각한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현재 보건의료분야에서 종사하고 있는 연구개발 인력은 5만1033명으로 적정 인력(7만238명)에 27.3% 부족하다. 분야별로 보면 임상연구 분야에서 39.6% 부족하고 기초의과학 분야도 부족율이 34.5%에 이른다.

문제는 이런 인력난이 더욱 심화된다는 것인데, 2017년이 되면 임상분야는 48.6%, 기초의의과학 분야는 39%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으니 큰 문제인 것이다.

정부는 얼마 전 의료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우리나라의 우수한 의료인력과 의료인력을 적극 활용해 첨단의료기기와 바이오 제약, 그리고 의료서비스를 육성, 발전시키겠다는 것이다. 전경련도 10년 후 미래 성장동력 산업군으로 신약, 바이오, 의료산업을 꼽을 만큼 의료산업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

그러나 정부는 향후 의료산업을 통해 한국을 먹여 살리겠다는 계획만 내놨지, 정작 의료산업 육성에 주춧돌 역할을 하는 연구인력에 대해서는 대책을 내놓지 않았다. 우수한 연구인력이 확보되는 않는 이상 정부의 계획이 달성될 수 없는 사상누각에 불과하다.

우수 연구인력을 안정되게 지속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는 고용불안정을 해소하고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

특히 의사의 경우, 개원이나 봉직의 수준의 처우를 보장함으로써 연구인력에 지원하는 유인요소를 만들어야 한다. 또 연구에 참여하는 임상의사의 진료 부담도 크게 줄여줄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고급인력의 해외유출을 방치해서는 안된다. 우수 두뇌를 적극 유치하는 방향으로 획기적 전환이 시급하다. 우수 연구 인력의 확보가 곧 의료산업의 신성장동력화란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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