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의사들에게 학술대회 개방할 때"

안창욱
발행날짜: 2010-05-17 06:43:48
  • 김승협 대한초음파의학회 이사장

“대한초음파의학회(KSUM)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외국 의사들에게 학술대회를 개방해야 할 시점이다.”

대한초음파의학회 김승협(서울의대) 이사장의 말이다.

대한초음파의학회가 올해 30주년을 맞아 국제화를 슬로건으로 채택했다.

학회는 최근 창립 3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KSUM 2010 Open'로 명명한 것도 이 때문이다. 외국 의사들이 대한초음파의학회 학술대회에 참석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하겠다는 것이다.

김 이사장은 “내년 학술대회부터 외국 의사들이 등록할 수 있도록 개방해 국제학회의 면모를 갖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학술대회 공식 언어가 영어로 바뀐다.

그는 “우리말을 두고 왜 학회 공식언어를 영어로 하느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있는 게 사실이지만 국제화로 가기 위해서는 도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대한초음파의학회는 1992년 제3차 아시아초음파의학회에 이어 2006년 제11차 세계초음파의학회를 한국에서 개최하면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에 대해 김 이사장은 “한국이 국제 학술대회를 유치하면서 한 단계 발전한 게 사실”이라면서 “여기에 그치지 않고 더욱 도약하기 위해서는 학술대회를 개방해야 하고, 일본, 대만, 중국 초음파의학회 회장들을 이번에 초청해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이사장은 “외국인, 특히 아시아 국가의 의사들이 학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는 등록비나 여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하고, 뭔가 이득을 줘야 한다”면서 “이제부터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가면 성공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대한초음파의학회는 학술대회 기간 연수교육프로그램의 경우 우리말로 진행해 회원들이 최신지견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보장할 계획이다.

김 이사장은 “대한초음파의학회를 국제화하기 위해 몇 년 전 영문학술지를 발간하는 것을 검토하다 중단했다”면서 “학술대회를 국제화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이 문제가 다시 거론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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