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행위전문평가위, 급여 대상 한정에 일부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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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의료행위전문평가위원회는 최근 회의를 열어 18세 미만 아동에 한해 양성자 치료를 급여로 인정키로 했다. 다만 두개기저와 안면부위 등 일부 증상은 급여 대상에서 제외된다.
평가위는 "방사선 손상에 취약한 소아암 환자의 성장 지연과 지적기능 발달 저하를 막고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양성자 치료 급여 전환으로 연간 300여 명의 아동 암 환자들이 혜택을 받게 됐다.
하지만 평가위에서는 양성자 치료 급여 전환을 놓고 논란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급여 대상을 18세 미만으로 한정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것이다. 의료계 한 관계자는 "급여 혜택을 받는 아동이 200~300명에 불과해 생색내기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현재 양성자치료기는 국립암센터만 보유하고 있지만 조만간 삼성서울병원과 세브란스병원도 이 기기를 도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평가위는 이날 회의에서 자가형광 소화관내시경 검사와 하지정맥류냉동발거술, 내시경 점막하절개절제술에 대해서도 급여를 적용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