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자사 국내 진출시 노하우 전수 등 긍정적 영향 커"
신약 강국 실현을 위해 역설적으로 다국적제약사에 각종 세제 혜택을 부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글로벌 제약사들의 국내 진출을 통해서 일자리를 생성하고, 글로벌 제약사의 노하우가 국내 제약 산업에 기여하는 것이 중장기적으로 국내 제약사의 글로벌 진출의 지름길이라는 제언이다.
18일 한국바이오협회와 한국바이오경제연구센터는 '글로벌 제약시장 임상 파이프라인 분석' 보고서를 발간하고 글로벌 임상 파이프라인 분석을 통한 신약개발 트렌트 및 전략 등을 제시했다.
먼저 글로벌 임상 파이프라인을 살펴보면 총 개수는 대략 23,520개 정도로 집계된다. 그 중 국가 별로 파이프라인 수를 분석해보면, 미국이 약 11,000개 정도로 전 세계 파이프라인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그 뒤를 영국(1391개), 일본(1192개), 중국(1186개), 한국(908개), 독일(886개) 등이 따르고 있지만, 그 수를 다 합쳐도 미국의 파이프라인에 비해서 적었다.
파이프라인이 가장 많은 치료영역은 종양(Oncology, 8065개)이며, 감염질환(Infectious Disease, 4029개), 중추신경계(Central Nervous System, 3655개), 면역(Immunology, 1882개)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보고서는 "치료영역 별로 임상단계를 살펴보았을 때, 각 단계 별로 임상 파이프라인의 수가 많은 분야는 전체 파이프라인 수가 가장 많은 종양 분야"라며 "임상 3상과 3상 후 사전허가신청 단계에서는 중추신경계 질환 파이프라인이 상대적으로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감염질환에 대한 후보물질탐색과 전임상단계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아 글로벌 제약사들이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전염병에 대한 우려와 관심이 높아졌다는 것을 예측해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제약사들의 파이프라인을 분석해보면, 임상 파이프라인의 총 개수는 908개 정도로 집계됐다.
종양 질환 관련 파이프라인의 수가 241개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그 다음으로 대사질환(124개), 중추신경 질환(103개), 감염질환(98개) 순으로 국내 파이프라인이 구성됐다.
임상 2상부터 치료영역 별 파이프라인으로 살펴본 국내 파이프라인의 특이점은, 심혈관 및 대사 질환의 비중이 높다는 점.
국내 기업별 파이프라인 분포를 살펴보면, 높은 연매출을 올리고 있는 국내 제약기업들이 대체적으로 많은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웅제약이 44개, 한미약품 33개, 종근당 28개, SK케미칼 24개, 유한양행 23개, LG화학 18개, 현대약품 17개, 녹십자 16개, CJ헬스케어 16개, 한올바이오파마 14개, 보령제약 14개, 영진약품 14개 등의 순이었다.
2016년 매출 상위 20개 기업이 국내 파이프라인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33% 수준이다.
보고서는 "파이프라인 중에서 실제로 시판에 가장 가까운 단계인 임상 3상 파이프라인이 얼마나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국내에서 임상 3상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42개로 나타났으며, 총 92개의 파이프라인이 임상 3상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3상 파이프라인 중에서 US FDA 3상이 진행 중인 파이프라인은 9개로 확인됐다"며 "향후 국내 제약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진출에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신약 강국 도약을 위해 역설적으로 다국적제약사에 각종 세제 혜택을 부여해야 한다는 주문도 이어졌다.
보고서는 "이스라엘의 제약사 테바(Teva)의 사례는 국내 제약회사가 참고할만한 좋은 사례로 보인다"며 "테바도 처음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서 제네릭의 비중을 높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제네릭의 사업 비중을 줄이고 신약 비중을 늘려나갔다"고 밝혔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노력을 지속한 테바는 2017년 매출 규모 기준, 글로벌 상위 10위권의 제약사다.
보고서는 "테바의 성장배경에는 1970년대부터 주요 대학들을 중심으로 클러스터를 형성하여 효율적으로 연구를 진행할 수 있게 한 정부의 제도적 지원이 있었다"며 "글로벌 기업 및 외국 자본에 대한 각 종 세제 혜택을 부여함으로써 해외 자본의 유입을 장려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국내 제약 시장의 규모는 글로벌 시장과 비교했을 때 아직 미미한 수준"이라며 "국내 제약 산업의 규모를 확대하고, 국가의 신성장동력 사업으로서 제약산업을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기존에 경험이 많고, 자본력이 튼튼한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관계를 확고히 구축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국내 파이프라인을 해외로 수출하는 전략적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 보고서의 제안.
보서는 "글로벌 제약사들의 국내 진출을 통해서 일자리를 생성하고, 그 일자리에 국내 인력이 투입돼 글로벌 제약사의 노하우가 국내 제약 산업에 기여할 수 있다면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그 기대효과는 매우 크다"며 "국내 시장으로 글로벌 제약사의 자본과 기술의 유입을 장려하는 등 국가적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제약사들의 국내 진출을 통해서 일자리를 생성하고, 글로벌 제약사의 노하우가 국내 제약 산업에 기여하는 것이 중장기적으로 국내 제약사의 글로벌 진출의 지름길이라는 제언이다.
18일 한국바이오협회와 한국바이오경제연구센터는 '글로벌 제약시장 임상 파이프라인 분석' 보고서를 발간하고 글로벌 임상 파이프라인 분석을 통한 신약개발 트렌트 및 전략 등을 제시했다.
먼저 글로벌 임상 파이프라인을 살펴보면 총 개수는 대략 23,520개 정도로 집계된다. 그 중 국가 별로 파이프라인 수를 분석해보면, 미국이 약 11,000개 정도로 전 세계 파이프라인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그 뒤를 영국(1391개), 일본(1192개), 중국(1186개), 한국(908개), 독일(886개) 등이 따르고 있지만, 그 수를 다 합쳐도 미국의 파이프라인에 비해서 적었다.
파이프라인이 가장 많은 치료영역은 종양(Oncology, 8065개)이며, 감염질환(Infectious Disease, 4029개), 중추신경계(Central Nervous System, 3655개), 면역(Immunology, 1882개)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보고서는 "치료영역 별로 임상단계를 살펴보았을 때, 각 단계 별로 임상 파이프라인의 수가 많은 분야는 전체 파이프라인 수가 가장 많은 종양 분야"라며 "임상 3상과 3상 후 사전허가신청 단계에서는 중추신경계 질환 파이프라인이 상대적으로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감염질환에 대한 후보물질탐색과 전임상단계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아 글로벌 제약사들이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전염병에 대한 우려와 관심이 높아졌다는 것을 예측해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제약사들의 파이프라인을 분석해보면, 임상 파이프라인의 총 개수는 908개 정도로 집계됐다.
종양 질환 관련 파이프라인의 수가 241개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그 다음으로 대사질환(124개), 중추신경 질환(103개), 감염질환(98개) 순으로 국내 파이프라인이 구성됐다.
임상 2상부터 치료영역 별 파이프라인으로 살펴본 국내 파이프라인의 특이점은, 심혈관 및 대사 질환의 비중이 높다는 점.
국내 기업별 파이프라인 분포를 살펴보면, 높은 연매출을 올리고 있는 국내 제약기업들이 대체적으로 많은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웅제약이 44개, 한미약품 33개, 종근당 28개, SK케미칼 24개, 유한양행 23개, LG화학 18개, 현대약품 17개, 녹십자 16개, CJ헬스케어 16개, 한올바이오파마 14개, 보령제약 14개, 영진약품 14개 등의 순이었다.
2016년 매출 상위 20개 기업이 국내 파이프라인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33% 수준이다.
보고서는 "파이프라인 중에서 실제로 시판에 가장 가까운 단계인 임상 3상 파이프라인이 얼마나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국내에서 임상 3상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42개로 나타났으며, 총 92개의 파이프라인이 임상 3상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3상 파이프라인 중에서 US FDA 3상이 진행 중인 파이프라인은 9개로 확인됐다"며 "향후 국내 제약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진출에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신약 강국 도약을 위해 역설적으로 다국적제약사에 각종 세제 혜택을 부여해야 한다는 주문도 이어졌다.
보고서는 "이스라엘의 제약사 테바(Teva)의 사례는 국내 제약회사가 참고할만한 좋은 사례로 보인다"며 "테바도 처음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서 제네릭의 비중을 높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제네릭의 사업 비중을 줄이고 신약 비중을 늘려나갔다"고 밝혔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노력을 지속한 테바는 2017년 매출 규모 기준, 글로벌 상위 10위권의 제약사다.
보고서는 "테바의 성장배경에는 1970년대부터 주요 대학들을 중심으로 클러스터를 형성하여 효율적으로 연구를 진행할 수 있게 한 정부의 제도적 지원이 있었다"며 "글로벌 기업 및 외국 자본에 대한 각 종 세제 혜택을 부여함으로써 해외 자본의 유입을 장려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국내 제약 시장의 규모는 글로벌 시장과 비교했을 때 아직 미미한 수준"이라며 "국내 제약 산업의 규모를 확대하고, 국가의 신성장동력 사업으로서 제약산업을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기존에 경험이 많고, 자본력이 튼튼한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관계를 확고히 구축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국내 파이프라인을 해외로 수출하는 전략적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 보고서의 제안.
보서는 "글로벌 제약사들의 국내 진출을 통해서 일자리를 생성하고, 그 일자리에 국내 인력이 투입돼 글로벌 제약사의 노하우가 국내 제약 산업에 기여할 수 있다면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그 기대효과는 매우 크다"며 "국내 시장으로 글로벌 제약사의 자본과 기술의 유입을 장려하는 등 국가적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