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일부는 사실, 일부는 호도"…일부 의사회 "5만명 발표 지나치다"
문재인 케어 저지와 중환자 생명권 보호를 기치로 진행된 제2차 전국 의사 총 궐기대회가 끝났지만 이를 두고 수많은 후문이 나오며 잡음이 일고 있다.
태극기 부대 동원설부터 도에 넘은 인원수 부풀리기까지 각종 의혹이 제기되며 궐기대회의 의도와 무관하게 갈등이 일고 있는 것.
대한의사협회 관계자는 23일 "우리의 결집력을 확인한 궐기대회를 두고 계속해서 의혹과 잡음이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일부 양해를 구해야 하는 부분도 있지만 대부분은 사실과 다른 흠집내기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가장 먼저 대내외적으로 의혹이 일고 있는 부분은 태극기 집회 즉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 소속 관계자들이 집회에 대거 참여했다는 것이다.
이는 곧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과의 연관설로 번지며 의사들이 태극기 집회를 동원했다는 의혹으로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는 상황.
과거 최대집 회장의 정치적 행보로 인해 이미 한차례 곤혹을 치렀던 입장이라는 점에서 의협 입장에서는 난감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이다.
결론적으로 이 부분은 사실로 들어났다. 경찰과 언론에서 제기한 의혹에 대해 의협은 결국 이러한 사실을 인정하는 모습이다.
의협 방상혁 부회장은 "집회 진행을 위해 도와주러 오신 분들이 있다는 사실만 들었지 의협 내부에서 누구도 이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했다"며 "나도 언론을 통해서야 이러한 사실을 인지했다"고 인정했다.
그는 이어 "사실 지금 최대집 회장은 과거의 정치적 입장과는 상관없이 어떠한 정치적 행보도 보이지 않은 채 의사만 바라보고 가고 있는데 상당히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다"며 "이번 사건으로 최 회장을 포함한 집행부에 대해 과거의 프레임으로 연결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선을 그었다.
또 하나의 후문과 지적은 바로 집회에 참여한 인원수에 대한 부분이다. 집회가 4시간여 진행되면서 경찰은 상황에 따라 집회 참여 인원을 7000~1만명으로 추산했다.
하지만 주최측인 의협은 5만 1천~2천명이 참여한 것으로 공식 발표했다. 경찰 추산 발표와 많게는 5배가 차이를 보인 셈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세를 과시하기 위해 과도하게 참여자 수를 부풀렸다는 눈총을 보내고 있는 상황. 하지만 이에 대한 의협의 입장은 단호하다.
정성균 의협 기획이사는 "집회가 이뤄지기 4일전 아침 회신 받은 숫자가 8500명이었고 금요일에는 두배 이상 늘어 1만 8000명 이상이 된 것으로 파악했다"며 "경찰이 어떠한 방식으로 집계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사전 집계와 행사를 진행하며 파악한 바로는 5만 1천명이 맞다"고 못 박았다.
이어 그는 "1차 대회 때에 비해 회원 간격이 매우 좁았고 만약 뒤에 있던 회원들이 다 정렬했으면 차선 전부를 채우고도 남았을 것으로 본다"며 "일요일이니 잠시 왔다가 결혼식에 간 사람들도 있고 중간에 빠져나간 사람들도 있어 이들이 집계되지 않은 듯 하다"고 풀이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는 회원들도 의구심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한동안 논란은 계속될 듯 하다. 오히려 집회의 세를 과시하면서 진정성이 묻히는 결과를 가져왔기 때문이다.
A의사회 회장은 "참가자들 사이에서 1차때 보다 많았느냐 적었느냐 의견을 나눈 적은 있지만 솔직히 5만명으로 발표했을때 지나치다는 생각은 있었다"며 "아무리 촘촘하게 자리를 메웠다고 해도 잠실 운동장을 가득 메워 앉고 서야 3만명 아니냐"고 털어놨다.
이에 대해 방상혁 부회장은 "집회를 바라보는 시선이 다양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꼭 참여 인원이 중요한지에 대한 지적도 수용한다"며 "그래도 참가자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1차때보다 교수들이 많이 참여했다는 평가를 받는 만큼 그 나름대로의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태극기 부대 동원설부터 도에 넘은 인원수 부풀리기까지 각종 의혹이 제기되며 궐기대회의 의도와 무관하게 갈등이 일고 있는 것.
대한의사협회 관계자는 23일 "우리의 결집력을 확인한 궐기대회를 두고 계속해서 의혹과 잡음이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일부 양해를 구해야 하는 부분도 있지만 대부분은 사실과 다른 흠집내기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가장 먼저 대내외적으로 의혹이 일고 있는 부분은 태극기 집회 즉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 소속 관계자들이 집회에 대거 참여했다는 것이다.
이는 곧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과의 연관설로 번지며 의사들이 태극기 집회를 동원했다는 의혹으로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는 상황.
과거 최대집 회장의 정치적 행보로 인해 이미 한차례 곤혹을 치렀던 입장이라는 점에서 의협 입장에서는 난감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이다.
결론적으로 이 부분은 사실로 들어났다. 경찰과 언론에서 제기한 의혹에 대해 의협은 결국 이러한 사실을 인정하는 모습이다.
의협 방상혁 부회장은 "집회 진행을 위해 도와주러 오신 분들이 있다는 사실만 들었지 의협 내부에서 누구도 이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했다"며 "나도 언론을 통해서야 이러한 사실을 인지했다"고 인정했다.
그는 이어 "사실 지금 최대집 회장은 과거의 정치적 입장과는 상관없이 어떠한 정치적 행보도 보이지 않은 채 의사만 바라보고 가고 있는데 상당히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다"며 "이번 사건으로 최 회장을 포함한 집행부에 대해 과거의 프레임으로 연결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선을 그었다.
또 하나의 후문과 지적은 바로 집회에 참여한 인원수에 대한 부분이다. 집회가 4시간여 진행되면서 경찰은 상황에 따라 집회 참여 인원을 7000~1만명으로 추산했다.
하지만 주최측인 의협은 5만 1천~2천명이 참여한 것으로 공식 발표했다. 경찰 추산 발표와 많게는 5배가 차이를 보인 셈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세를 과시하기 위해 과도하게 참여자 수를 부풀렸다는 눈총을 보내고 있는 상황. 하지만 이에 대한 의협의 입장은 단호하다.
정성균 의협 기획이사는 "집회가 이뤄지기 4일전 아침 회신 받은 숫자가 8500명이었고 금요일에는 두배 이상 늘어 1만 8000명 이상이 된 것으로 파악했다"며 "경찰이 어떠한 방식으로 집계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사전 집계와 행사를 진행하며 파악한 바로는 5만 1천명이 맞다"고 못 박았다.
이어 그는 "1차 대회 때에 비해 회원 간격이 매우 좁았고 만약 뒤에 있던 회원들이 다 정렬했으면 차선 전부를 채우고도 남았을 것으로 본다"며 "일요일이니 잠시 왔다가 결혼식에 간 사람들도 있고 중간에 빠져나간 사람들도 있어 이들이 집계되지 않은 듯 하다"고 풀이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는 회원들도 의구심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한동안 논란은 계속될 듯 하다. 오히려 집회의 세를 과시하면서 진정성이 묻히는 결과를 가져왔기 때문이다.
A의사회 회장은 "참가자들 사이에서 1차때 보다 많았느냐 적었느냐 의견을 나눈 적은 있지만 솔직히 5만명으로 발표했을때 지나치다는 생각은 있었다"며 "아무리 촘촘하게 자리를 메웠다고 해도 잠실 운동장을 가득 메워 앉고 서야 3만명 아니냐"고 털어놨다.
이에 대해 방상혁 부회장은 "집회를 바라보는 시선이 다양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꼭 참여 인원이 중요한지에 대한 지적도 수용한다"며 "그래도 참가자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1차때보다 교수들이 많이 참여했다는 평가를 받는 만큼 그 나름대로의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