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면식 면접에서 수험생이 촬영한 영상 제출 방식으로 전환
인성평가는 한계있어 일부는 하이브리드 대면면접 채택
코로나19가 의과대학의 대입입시 풍경도 바꿨다.
모든 의과대학이 좋은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특화된 전형을 내세우고 있지만 코로나19로 이전과 같은 입시가 불가능해지면서 영상면접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는 것.
의과대학 대학입시는 의예과로 신입생을 선발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전체 대학의 방침을 따르지만 그 안에서 어떤 기준점을 가지고 학생을 뽑을지 디테일을 고민하는 모습이다.
현재 각 대학은 수능이후 수시모집 논술이나 면접 전형을 치르고 있는 상황으로 이미 전형을 진행했거나 12일, 19일 등 오는 주말 일정을 앞두고 있는 상황.
먼저 기존과 다른 방식을 채택한 대학은 고려대학교와 연세대학교. 수험생이 의대를 방문해 대면으로 면접을 보던 것과 달리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영상을 이용한 면접을 선택했다.
고려대의 경우 영상면접 시스템을 채택해 수험생이 각 전형에 맞춰 영상을 촬영하고 이를 특정 시스템에 업로드하면 추후 면점관이 이를 확인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즉, 수험생이 고려대 교내를 방문하지 않더라도 원한다면 집 안에서 면접을 치를 수 있게 된 셈이다.
연세대 또한 비대면 영상면접을 진행하지만 수험생이 학교에는 방문해야 된다는 부분에서 차이를 보였다. 수험생은 지정된 장소에 입실해 본인 인증 절차를 거쳐 태블릿PC 앞에 앉아 사전질문에 대한 답변을 녹화한다. 이후 이 영상을 면접관 등 평가자가 확인한 뒤 점수를 주게 된다.
바뀐 면접방식과 별개로 의대가 가지고 있는 문제는 결국 평가. 짧은 시간과 제한된 영상에서 어떤 판단 기준을 가져갈 지는 고민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고려의대 윤영욱 학장은 "대학에서 기본적인 가이드를 제시했지만 교수들도 처음 경험해본 것이기 때문에 쉽지는 않을 것"이라며 "5분 대면면접도 시간이 부족해 심층면접의 필요성을 느끼는데 1~2분짜리 영상을 가지고 판단할지 고민이다"이라고 밝혔다.
이어 윤 학장은 "수험생이 일방적으로 하고 싶은 말을 하지만 질문을 할 수 없어 따로 파악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며 "평가위원은 어떤 것을 중점을 봐야하는지 안내하고 내부적으로 논의를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가톨릭의대, "그래도 대면"…서울의대, 하이브리드방식 채택
영상면접을 선택한 고려대, 연세대와 달리 가톨릭대와 서울대는 기존과 같은 대면면접을 채택했다.
비대면 면접의 한계가 분명하고 교육부 지침 상 현 수도권 2.5단계까지는 한 공간에 49명 그리고 해당 공간 수용인원의 3분의1이하 수준으로 방역관리를 하도록 돼있기 때문에 이를 준수하며 대면면접을 진행하겠다는 설명이다.
다만, 가톨릭대의 경우 격리 대상 통보를 받은 경우 면접자체를 불허했지만 서울대는 음성판정을 받는 자가격리자나 당일 현장에서 유증상이 있을 경우 비대면 화상면접을 통해 면접을 진행하는 하이브리드 형태를 채택하면서 다른 결정을 내렸다.
가톨릭의대 김성윤 학장은 "인적성의 경우 비대면이 가능하겠지만 면접은 평가의 공정성이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며 "결국 비대면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대면으로 할 수밖에 없었고 만일 3단계가 된다면 코로나 방역과 위험관리를 균형 있게 판단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결국 각 의대가 속한 대학, 지역의 상황에 따라 최선의 선택을 내리고 있는 상황.
이와 관련해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감염병대응TFT를 통해 큰 틀의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KAMC 감염병대응TFT 한재진 위원장(이화의대 학장)은 "감염병대응 가이드라인을 국내 경험과 외국 사례를 바탕으로 만들고 있고 초안이 곧 완성될 예정이다"며 "다음에도 이런 일이 벌어질 때 잘 대응하자는 취지로 큰 틀의 방역원칙을 두되 의대의 상황에 맞게 조정할 수 있는 방향을 고민 중이다"고 덧붙였다.
모든 의과대학이 좋은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특화된 전형을 내세우고 있지만 코로나19로 이전과 같은 입시가 불가능해지면서 영상면접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는 것.
의과대학 대학입시는 의예과로 신입생을 선발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전체 대학의 방침을 따르지만 그 안에서 어떤 기준점을 가지고 학생을 뽑을지 디테일을 고민하는 모습이다.
현재 각 대학은 수능이후 수시모집 논술이나 면접 전형을 치르고 있는 상황으로 이미 전형을 진행했거나 12일, 19일 등 오는 주말 일정을 앞두고 있는 상황.
먼저 기존과 다른 방식을 채택한 대학은 고려대학교와 연세대학교. 수험생이 의대를 방문해 대면으로 면접을 보던 것과 달리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영상을 이용한 면접을 선택했다.
고려대의 경우 영상면접 시스템을 채택해 수험생이 각 전형에 맞춰 영상을 촬영하고 이를 특정 시스템에 업로드하면 추후 면점관이 이를 확인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즉, 수험생이 고려대 교내를 방문하지 않더라도 원한다면 집 안에서 면접을 치를 수 있게 된 셈이다.
연세대 또한 비대면 영상면접을 진행하지만 수험생이 학교에는 방문해야 된다는 부분에서 차이를 보였다. 수험생은 지정된 장소에 입실해 본인 인증 절차를 거쳐 태블릿PC 앞에 앉아 사전질문에 대한 답변을 녹화한다. 이후 이 영상을 면접관 등 평가자가 확인한 뒤 점수를 주게 된다.
바뀐 면접방식과 별개로 의대가 가지고 있는 문제는 결국 평가. 짧은 시간과 제한된 영상에서 어떤 판단 기준을 가져갈 지는 고민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고려의대 윤영욱 학장은 "대학에서 기본적인 가이드를 제시했지만 교수들도 처음 경험해본 것이기 때문에 쉽지는 않을 것"이라며 "5분 대면면접도 시간이 부족해 심층면접의 필요성을 느끼는데 1~2분짜리 영상을 가지고 판단할지 고민이다"이라고 밝혔다.
이어 윤 학장은 "수험생이 일방적으로 하고 싶은 말을 하지만 질문을 할 수 없어 따로 파악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며 "평가위원은 어떤 것을 중점을 봐야하는지 안내하고 내부적으로 논의를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가톨릭의대, "그래도 대면"…서울의대, 하이브리드방식 채택
영상면접을 선택한 고려대, 연세대와 달리 가톨릭대와 서울대는 기존과 같은 대면면접을 채택했다.
비대면 면접의 한계가 분명하고 교육부 지침 상 현 수도권 2.5단계까지는 한 공간에 49명 그리고 해당 공간 수용인원의 3분의1이하 수준으로 방역관리를 하도록 돼있기 때문에 이를 준수하며 대면면접을 진행하겠다는 설명이다.
다만, 가톨릭대의 경우 격리 대상 통보를 받은 경우 면접자체를 불허했지만 서울대는 음성판정을 받는 자가격리자나 당일 현장에서 유증상이 있을 경우 비대면 화상면접을 통해 면접을 진행하는 하이브리드 형태를 채택하면서 다른 결정을 내렸다.
가톨릭의대 김성윤 학장은 "인적성의 경우 비대면이 가능하겠지만 면접은 평가의 공정성이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며 "결국 비대면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대면으로 할 수밖에 없었고 만일 3단계가 된다면 코로나 방역과 위험관리를 균형 있게 판단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결국 각 의대가 속한 대학, 지역의 상황에 따라 최선의 선택을 내리고 있는 상황.
이와 관련해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감염병대응TFT를 통해 큰 틀의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KAMC 감염병대응TFT 한재진 위원장(이화의대 학장)은 "감염병대응 가이드라인을 국내 경험과 외국 사례를 바탕으로 만들고 있고 초안이 곧 완성될 예정이다"며 "다음에도 이런 일이 벌어질 때 잘 대응하자는 취지로 큰 틀의 방역원칙을 두되 의대의 상황에 맞게 조정할 수 있는 방향을 고민 중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