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서울아산 등 일부 병원만 모집…지방대병원 현원 유지
상급병원 지정 후 경영진 관심 희석…"시범수가 수준, 투자 기피"
입원전담전문의 제도화 시행 첫 해 병원계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매년 1월 활발히 진행되어 온 입원전담전문의 채용 공고가 서울대병원 등 수도권 일부 대학병원에서 이뤄질 뿐 지방대병원은 관망하는 상황이다.
11일 메디칼타임즈 취재결과,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등이 입원전담전문의 채용에 나서고 있지만 의료현장 반응은 시큰둥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은 오는 15일까지 내과와 응급의학과, 외과, 흉부외과, 정형외과, 산부인과, 비뇨의학과, 이비인후과, 소아청소년과 등 27명의 입원전담전문의 진료교수를 모집 중이다.
서울대병원은 현재 내과계 11명, 외과계 9명, 소아청소년과 7명 등 27명의 입원전담전문의가 배치된 상황이다.
서울아산병원은 외과계와 소아청소년과 모집을 진행 중으로 현 37명의 입원전담의를 50명 가까이 늘릴 예정이다.
수시 모집 중인 세브란스병원 역시 내과계와 외과계 등 해당 진료과별 입원전담전문의 자체 수급 형태로 현 16명의 인원수를 확대하는 형국이다.
반면, 지방대병원은 입원전담전문의 채용 공고를 찾기 힘든 실정이다.
매년 1월은 입원전담전문의 채용 시즌으로 수도권과 지방 대학병원에서 앞 다퉈 모집 공고를 내며 선의의 경쟁을 벌여왔다.
어떻게 된 일일까.
지난해 말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한 입원전담전문의 본사업 수가와 제4기 상급종합병원 지정이 작용했다는 시각이다.
시범수가 수준의 입원전담전문의 관리료(본사업) 적용 그리고 대학병원 간 치열한 물밑경쟁을 벌인 상급종합병원 45개소 지정으로 병원 경영진 관심이 전년도에 비해 희석된 셈이다.
수도권 모 대학병원은 입원전담의 추가 채용에 부정적 입장을 견지하면서 현 인원 유지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대병원 보직자는 "아직까지 입원전담전문의 추가 채용 계획은 없다. 경영진 입장에서 수가도 낮고, 채용도 어렵고,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된 상황에서 투자를 할 메리트가 적어졌다"고 귀띔했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오는 15일까지 접수 현황을 봐야할 것 같다. 현재 27명 모집 중 지원자는 한자리 수"라면서 "입원환자 치료와 관리를 위해 입원전담전문의는 반드시 필요한 의료인력인 만큼 정원 미달 시 지속적으로 충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건복지부는 제5기(2024년~2026년) 상급종합병원 지정 평가부터 입원전담전문의를 필수항목으로 제시하는 등 입원전담전문의 제도화 안착에 주력하고 있지만 먹혀들지 않는 모습이다.
A 대학병원 진료교수(입원전담전문의)는 "평소 같으면 각 대학병원에서 채용 모집 경쟁이 치열할 텐데 입원전담전문의 본사업 수가 자체가 기존 시범수가와 동일한 점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면서 "제도화가 됐지만 처우가 개선된 것도, 정식 교수도 아닌 부분이 젊은 의사들과 개원의들에게 크게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B 병원 임상교수(입원전담전문의)는 "코로나 사태로 당직 교수들이 늘어나면서 입원전담전문의를 바라보는 시각이 곱지 않다"며 "경영적 이점도 크지 않은 실정에서 내부 교수들의 불만을 안고 가기에 부담스럽다는 게 병원들의 속마음"이라고 꼬집었다.
매년 1월 활발히 진행되어 온 입원전담전문의 채용 공고가 서울대병원 등 수도권 일부 대학병원에서 이뤄질 뿐 지방대병원은 관망하는 상황이다.
11일 메디칼타임즈 취재결과,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등이 입원전담전문의 채용에 나서고 있지만 의료현장 반응은 시큰둥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은 오는 15일까지 내과와 응급의학과, 외과, 흉부외과, 정형외과, 산부인과, 비뇨의학과, 이비인후과, 소아청소년과 등 27명의 입원전담전문의 진료교수를 모집 중이다.
서울대병원은 현재 내과계 11명, 외과계 9명, 소아청소년과 7명 등 27명의 입원전담전문의가 배치된 상황이다.
서울아산병원은 외과계와 소아청소년과 모집을 진행 중으로 현 37명의 입원전담의를 50명 가까이 늘릴 예정이다.
수시 모집 중인 세브란스병원 역시 내과계와 외과계 등 해당 진료과별 입원전담전문의 자체 수급 형태로 현 16명의 인원수를 확대하는 형국이다.
반면, 지방대병원은 입원전담전문의 채용 공고를 찾기 힘든 실정이다.
매년 1월은 입원전담전문의 채용 시즌으로 수도권과 지방 대학병원에서 앞 다퉈 모집 공고를 내며 선의의 경쟁을 벌여왔다.
어떻게 된 일일까.
지난해 말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한 입원전담전문의 본사업 수가와 제4기 상급종합병원 지정이 작용했다는 시각이다.
시범수가 수준의 입원전담전문의 관리료(본사업) 적용 그리고 대학병원 간 치열한 물밑경쟁을 벌인 상급종합병원 45개소 지정으로 병원 경영진 관심이 전년도에 비해 희석된 셈이다.
수도권 모 대학병원은 입원전담의 추가 채용에 부정적 입장을 견지하면서 현 인원 유지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대병원 보직자는 "아직까지 입원전담전문의 추가 채용 계획은 없다. 경영진 입장에서 수가도 낮고, 채용도 어렵고,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된 상황에서 투자를 할 메리트가 적어졌다"고 귀띔했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오는 15일까지 접수 현황을 봐야할 것 같다. 현재 27명 모집 중 지원자는 한자리 수"라면서 "입원환자 치료와 관리를 위해 입원전담전문의는 반드시 필요한 의료인력인 만큼 정원 미달 시 지속적으로 충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건복지부는 제5기(2024년~2026년) 상급종합병원 지정 평가부터 입원전담전문의를 필수항목으로 제시하는 등 입원전담전문의 제도화 안착에 주력하고 있지만 먹혀들지 않는 모습이다.
A 대학병원 진료교수(입원전담전문의)는 "평소 같으면 각 대학병원에서 채용 모집 경쟁이 치열할 텐데 입원전담전문의 본사업 수가 자체가 기존 시범수가와 동일한 점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면서 "제도화가 됐지만 처우가 개선된 것도, 정식 교수도 아닌 부분이 젊은 의사들과 개원의들에게 크게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B 병원 임상교수(입원전담전문의)는 "코로나 사태로 당직 교수들이 늘어나면서 입원전담전문의를 바라보는 시각이 곱지 않다"며 "경영적 이점도 크지 않은 실정에서 내부 교수들의 불만을 안고 가기에 부담스럽다는 게 병원들의 속마음"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