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대 의협회장 경선이 시작된 가운데, 기호1번 임현택 후보가 "별도로 선대위원장을 정해 거창한 선거캠프를 꾸리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흑색선전과 타 후보 비방 등 지난 선거전처럼 세력화하는 것을 지양한다는 것.

18일 임현택 후보(사진)는 입장문을 통해 "(위원장을)맡아줄 만한 덕망 있는 이는 분명히 있지만 거창한 선거캠프를 만들거나, 선거대책위원장은 굳이 따로 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청과의사회장으로서 진심으로 일했던 지난 6년간의 세월로 평가를 받겠다. 그 진심을 알아주는 의사 회원 모두가 선거대책위원장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임 후보는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 대한 문의도 오고 하지만, 현 코로나 시국에 의사로서 모범을 보이기 위해 하지 않겠다고 답했다"면서 "과연 선거에 이기는 것이 지상 목표인가, 아니면 의사들이 그동안의 분열을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더 중요한지 곰곰히 생각한 결과"라고 전했다.

그는 "선거캠프 또한 거창하게 만들어서 다른 후보들 물고 헐뜯으며 지난 선거처럼 세력화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당선된다고 하더라도 그 후유증이 임기 내내 지속된 것을 이미 수없이 경험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의협 회장에)당선된다면 상대방 후보 측에서 일했다고 배척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직역의 훌륭한 인재들을 영입해 의사협회가 전문가 단체로 바로 설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전공의, 전임의, 교수, 개원의, 봉직의, 공보의, 군의관, 공직의, 제약회사, 벤처기업 근무의, 휴직의까지 회원 개개인의 이익을 철저히 보호할 수 있도록 인재들을 등용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