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피터스 대표이사
MSD 케빈 피터스 대표이사, 항암제 등 집중 강조
"제1 과제 꼽히는 키트루다 급여 이슈 순풍 기대"
"MSD는 업계에서 가장 견고한 파이프라인을 가진 회사라고 확신한다. 오가논의 분사 역시 확신이 있었고 이를 통해 핵심 영역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MSD는 올해 글로벌 차원에서는 오가논의 공식적인 분사와 출범이라는 이슈와 한국 법인의 입장에서는 키트루다 급여확대 등 주요한 안건이 많았다.
지난해 11월 한국 MSD 새롭게 부임한 케빈 피터스 대표이사에게도 7개월 간 당면한 과제로 숨 가쁘게 지나갔다는 평가.
메디칼타임즈는 최근 케빈피터스 대표를 만나 MSD가 오가논 분사 이후 그리고 있는 미래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최근 다국적 제약사의 분사는 기존에 가진 레거시(legacy) 브랜드와 혁신(innovative) 브랜드를 구분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MSD에서 분사된 오가논의 치료제가 차지하는 한국 내 규모가 작지 않기 때문에 향후 한국 MSD의 매출에 타격이 있을 것이란 예측도 나오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해 케빈 대표는 MSD가 포트폴리오에서 강점인 가진 ▲항암제(Oncology) ▲백신(Vaccine) ▲병원 특화(Hospital Specialty) ▲일반의약품(General Medicine) 등 총 4가지 분야를 바탕으로 더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케빈 대표는 "이번 분사는 전통적인 제품을 토대로 오가논이 여성 건강 분야에 강점을 가질 수 있다는 확신으로 이뤄진 결정"이라며 "그간 MSD가 제품 범위가 광범위해 회사 전략이 분산됐다는 점에서 분사를 통해 핵심 영역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르게 이야기하면 4개 분야에 속한 파이프라인에 대한 잠재력과 기대가 있다는 뜻"이라며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에 많은 투자를 진행한다면 앞으로 도출할 성과가 많다는 생각이다"고 밝혔다.
"키트루다 급여 전례 없는 수준 제안…급여 진척 바란다"
앞서 언급된 것처럼 분사 외에 한국 MSD가 가진 이슈는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폐암 1차 급여확대다.
현재 3년 넘게 암질환심의위원회(이하 암질심)의 문턱에 걸려 진적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 케빈 대표는 현재 전례를 찾을 수 없는 수준의 제안을 제시했다고 언급했다.
케빈 대표는 "7개월 간 봤을 때 키트루다의 급여에 대한 한국 의료진과 정부의 의지는 상당히 높다고 본다"며 "키트루다 접근성 확대는 전 세계 정부의 고민 사항으로 좀 더 신속한 논의에 대한 생각은 비슷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암질심에 전례가 없는 수준의 제안을 제시했고 수 주 내에 급여에도 진척이 있기를 바라고 있다"며 "키트루다의 주요 허가 임상 연구에 한국의 참여와 기여도가 높다는 점도 급여확대 결정에 고려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급여 확대와 관련해 케빈대표는 MSD가 환자들에게 혁신 의약품을 최대한 빠르고 효과적으로 공급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환자들에게 무엇이 최고의 옵션인지는 의료진이 판단할 부분으로 이는 매우 중요하다"며 "MSD의 역할은 병용요법이든 단독요법이든 의료진이 환자를 치료하는 데 있어 필요한 모든 옵션을 열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 R&D 투자 더 늘어날 것…혁신 지속하겠다"
다만, 지난 2018년 국회에서 등 다국적 제약사들이 이윤을 위해 환자의 생명을 볼모로 잡는다는 일부 비판도 있었던 상황. 결국 다국적제약사의 입장에선 이런 시각이 약의 접근성 확대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느낄 수도 있는 부분이다.
케빈 대표는 약가 결정과 관련해 정부가 재정 범위 내에서 접근한다는 점에 공감하면서도 약의 가치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다고 견해를 밝혔다.
그는 "약의 접근성과 혁신에 대한 보상 균형 문제는 한국만의 문제는 아니다"며 "혁신이 계속될 수 있도록 이에 대한 인정과 평가는 중요하다고 본다"고 전했다.
결국 신약 출시 이후 접근성 개선과 급여 제도 상의 딜레마는 이해 당사자간에 논의가 필요하지만 혁신을 지속할 수 있도록 약의 가치를 너무 낮춰서도 안 된다는 지적이다.
케빈 대표가 강조하는 것도 국내에서 한국 MSD가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투자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에 따르면 한국MSD는 MSD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R&D 투자 규모가 150억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전 세계 투자 규모인 15조에 비하면 적은 수치로 이에 대해 케빈 대표는 향후 지속적인 투자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투자규모는 전년 대비 66% 늘린 것"이라며 "최근 4년간 국내에서 새로운 임상 승인을 받은 건수도 다국적 회사들 중에서도 선도적 규모였다"고 평가했다.
끝으로 케빈 대표는 "MSD가 광범위한 포트폴리오와 임직원들과 함께 의미 있는 혁신을 계속해 나갈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며 "우리가 하는 일은 모두 환자를 위한 것이라는 지향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MSD는 올해 글로벌 차원에서는 오가논의 공식적인 분사와 출범이라는 이슈와 한국 법인의 입장에서는 키트루다 급여확대 등 주요한 안건이 많았다.
지난해 11월 한국 MSD 새롭게 부임한 케빈 피터스 대표이사에게도 7개월 간 당면한 과제로 숨 가쁘게 지나갔다는 평가.
메디칼타임즈는 최근 케빈피터스 대표를 만나 MSD가 오가논 분사 이후 그리고 있는 미래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최근 다국적 제약사의 분사는 기존에 가진 레거시(legacy) 브랜드와 혁신(innovative) 브랜드를 구분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MSD에서 분사된 오가논의 치료제가 차지하는 한국 내 규모가 작지 않기 때문에 향후 한국 MSD의 매출에 타격이 있을 것이란 예측도 나오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해 케빈 대표는 MSD가 포트폴리오에서 강점인 가진 ▲항암제(Oncology) ▲백신(Vaccine) ▲병원 특화(Hospital Specialty) ▲일반의약품(General Medicine) 등 총 4가지 분야를 바탕으로 더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케빈 대표는 "이번 분사는 전통적인 제품을 토대로 오가논이 여성 건강 분야에 강점을 가질 수 있다는 확신으로 이뤄진 결정"이라며 "그간 MSD가 제품 범위가 광범위해 회사 전략이 분산됐다는 점에서 분사를 통해 핵심 영역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르게 이야기하면 4개 분야에 속한 파이프라인에 대한 잠재력과 기대가 있다는 뜻"이라며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에 많은 투자를 진행한다면 앞으로 도출할 성과가 많다는 생각이다"고 밝혔다.
"키트루다 급여 전례 없는 수준 제안…급여 진척 바란다"
앞서 언급된 것처럼 분사 외에 한국 MSD가 가진 이슈는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폐암 1차 급여확대다.
현재 3년 넘게 암질환심의위원회(이하 암질심)의 문턱에 걸려 진적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 케빈 대표는 현재 전례를 찾을 수 없는 수준의 제안을 제시했다고 언급했다.
케빈 대표는 "7개월 간 봤을 때 키트루다의 급여에 대한 한국 의료진과 정부의 의지는 상당히 높다고 본다"며 "키트루다 접근성 확대는 전 세계 정부의 고민 사항으로 좀 더 신속한 논의에 대한 생각은 비슷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암질심에 전례가 없는 수준의 제안을 제시했고 수 주 내에 급여에도 진척이 있기를 바라고 있다"며 "키트루다의 주요 허가 임상 연구에 한국의 참여와 기여도가 높다는 점도 급여확대 결정에 고려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급여 확대와 관련해 케빈대표는 MSD가 환자들에게 혁신 의약품을 최대한 빠르고 효과적으로 공급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환자들에게 무엇이 최고의 옵션인지는 의료진이 판단할 부분으로 이는 매우 중요하다"며 "MSD의 역할은 병용요법이든 단독요법이든 의료진이 환자를 치료하는 데 있어 필요한 모든 옵션을 열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 R&D 투자 더 늘어날 것…혁신 지속하겠다"
다만, 지난 2018년 국회에서 등 다국적 제약사들이 이윤을 위해 환자의 생명을 볼모로 잡는다는 일부 비판도 있었던 상황. 결국 다국적제약사의 입장에선 이런 시각이 약의 접근성 확대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느낄 수도 있는 부분이다.
케빈 대표는 약가 결정과 관련해 정부가 재정 범위 내에서 접근한다는 점에 공감하면서도 약의 가치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다고 견해를 밝혔다.
그는 "약의 접근성과 혁신에 대한 보상 균형 문제는 한국만의 문제는 아니다"며 "혁신이 계속될 수 있도록 이에 대한 인정과 평가는 중요하다고 본다"고 전했다.
결국 신약 출시 이후 접근성 개선과 급여 제도 상의 딜레마는 이해 당사자간에 논의가 필요하지만 혁신을 지속할 수 있도록 약의 가치를 너무 낮춰서도 안 된다는 지적이다.
케빈 대표가 강조하는 것도 국내에서 한국 MSD가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투자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에 따르면 한국MSD는 MSD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R&D 투자 규모가 150억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전 세계 투자 규모인 15조에 비하면 적은 수치로 이에 대해 케빈 대표는 향후 지속적인 투자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투자규모는 전년 대비 66% 늘린 것"이라며 "최근 4년간 국내에서 새로운 임상 승인을 받은 건수도 다국적 회사들 중에서도 선도적 규모였다"고 평가했다.
끝으로 케빈 대표는 "MSD가 광범위한 포트폴리오와 임직원들과 함께 의미 있는 혁신을 계속해 나갈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며 "우리가 하는 일은 모두 환자를 위한 것이라는 지향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