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의료인 첫 선임…대한민국 위암 치료와 연구 실력 인정
2023년 6월부터 4년 임기…양 교수 "치료 경험과 자원 공유"
위암 권위자인 서울대병원 양한광 교수가 국제위암학회 사무총장으로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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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은 15일 "외과 양한광 교수가 최근 열린 국제위암학회 집행위원회(IGCC)에서 차기 사무총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임기는 2023년 6월부터 4년이다.
국제위암학회(IGCA)는 위암 분야 세계 최고 학술단체로 1995년 설립됐으며 위암 예방과 진단 및 치료 연구 발전을 위한 국제학술대회와 위암병기분류제정 등 학술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국제위암학회 사무총장은 일본에서 맡아 왔다는 점에서 양한광 교수 선출은 한국 의료진의 우수한 위암 치료 및 연구 실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이다.
위암 권위자인 양 교수는 위암 관련 국제 공동연구와 위암 병기 분류, 복강경 위암 수술 도입 그리고 세계 각국 초청에 따른 현지 위임 수술 시범과 강의 등 한국 위암 치료기술과 연구업적을 지속적으로 알렸다.
서울대 암병원장인 양한광 교수는 "국제위암학회는 전 세계 위암 분야 의료진과 긴밀한 협력을 더욱 확대하고, 환자 및 가족과 소통을 활성화할 것"이라면서 "위암 치료 경험이 많은 우리나라 위암 전문가들 역할이 국제위암학회에서 증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 교수는 "위암 치료수준이 아직 높지 않은 개발도상국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도입 등 일본 및 한국의 선진 치료법에 대한 경험과 자원을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양한광 교수는 서울의대 졸업(1984년) 후 서울대병원 위암센터장, 외과 과장, 위암학회 이사장, 종양외과학회 이사장 등을 거쳐 현재 서울대병원 암진료부원장과 암학회 이사장 등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