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별 전국 캠페인 공표…공공의대 설립·의료격차 해소 요구
코로나 사태 공공의료 중요성 확인 "노정 합의 이행 후속활동"
보건의료노조가 6월 지방선거를 겨냥해 공공의료와 의료인력 확충 여론몰이에 나섰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원장 나순자)은 25일 오전 11시 노조 사무실 생명홀에서 '공공의료, 의료인력 확충과 지역의료 격차 해소를 위한 전국 캠페인' 기자회견을 가졌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전북과 광주전남, 대전충남, 부산, 대구경북, 충북, 울산경남, 경기, 가원, 서울, 인천부천 등 5월 17일까지 지역본부에서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보건의료노조는 6.1 지방선거에서 여야에 ▲전국 70개 중진료권 지역책임의료기관 지정 육성 ▲공공보건의료지원단 강화, 공공보건의료재단 설립 ▲보건의료인력 확충 ▲공공의대 설립과 보건의료인력 처우 개선 ▲의료격차 해소 ▲감염병 대응체계 구축 ▲의료기관 노동이사제와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을 요구했다.
노조 측은 "코로나 사태는 공공의료 중요성과 취약성을 정확히 보여준 리트머스 시험지였다. 10%도 안 되는 공공병원이 코로나 환자의 70% 이상을 담당했다"면서 "공공의료 확충은 위드 코로나와 포스트 코로나, 엔데믹을 위해 필수의료 국가책임을 실현하기 위해 더 늦춰서는 안 되는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방선거 후보들은 다리를 놓고, 길을 내고, 전시관을 짓고, 박람회를 유치하는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올해 선거는 저출산과 고령화 사회, 불평등과 양극화 사회에 희망의 대안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순자 위원장은 "캠페인을 계기로 전국을 순회하면서 공공의료와 의료인력 확충의 바람을 일으키겠다. 순회 캠페인은 노정 합의를 실질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후속 활동"이라면서 "지방선거 공약으로 잎을 틔우고 차기 지방정부 핵심 정책과제로 열매 맺기를 희망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