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 최종기 교수, '임상의학 연구자를 위한 Essential R' 출간
임상연구·논문 작성 효율성 제고 "연구 질 제고와 우수 결과 도출"
임상연구 분석과 논문 작성 시 필수적인 데이터 분석 프로그램을 알기 쉽게 설명한 전문서적을 의사가 발간돼 화제이다.
서울아산병원은 3일 소화기내과 최종기 교수가 방대한 임상데이터를 다루는 임상의학 연구자들이 'R'(데이터 분석 프로그램)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연구효율을 높이고 우수한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임상의학 연구자를 위한 Essential R' 책을 출간했다.
데이터 분석 프로그램인 'R'은 빠른 작업 속도와 높은 분석 신뢰도, 우수한 시각화 기능 등을 갖춰 임상의학을 비롯한 많은 연구에 활용되고 있다.
프로그램을 처음 접하는 연구자는 함수와 명령어가 익숙하지 않아 코드를 일일이 입력하는 시행착오를 겪기 쉽다.
최종기 교수는 임상데이터 처리와 시각화, 통계분석까지 임상연구에 최적화된 R 활용법을 총 9개장으로 나눠 설명했다.
R을 이용해 기본 데이터를 다루고 시각화하는 방법부터 임상연구 데이터 분석 시 논문 작성에 사용되는 회귀분석, 일반화 선형분석, ROC 분석, 생존분석 등을 실습과 예제 형식으로 제공했다.
또한 실제 발표된 임상연구를 바탕으로 데이터 분석 계획 수립부터 분석 방법 선택과 수행까지 모든 과정을 단계별로 자세히 설명했다.
최 교수는 미국 메이요 클리닉에서 리서치 펠로우로 재직하면서 데이터 사이언스와 빅데이터 임상연구를 접하며 임상연구에 최적화된 R 활용법을 익혔다.
그는 현재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로 간 질환 사망의 가장 흔한 원인 B형 간염 관련 R을 이용한 신약 개발 및 간 질환 예측 모델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최종기 교수는 "R은 반복 작업을 줄이고 복잡한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보여줄 뿐 아니라 연구자 간 코드 공유가 가능해 나만의 함수로 분석 기술을 확장시킬 수 있는 이점이 많다"면서 "많은 임상연구자들에게 좋은 참고서가 되어 연구의 질을 높이고 우수한 결과를 얻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