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취 및 시술시간 단축해 합병증 감소
명지병원(병원장 김진구)이 부정맥의 일종인 심방세동 치료에 냉각풍선도자절제술을 도입해 시술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냉각풍선도자절제술은 빈맥을 유발시키는 폐정맥을 고주파 에너지를 이용해 전기적으로 차단하는 기존의 고주파전극도자절제술과는 달리 폐정맥 입구를 영하 40~50도로 급속 냉각시켜 폐정맥을 차단하는 치료법이다.
고주파 전극도자절제술에 비해 마취 및 시술 시간이 크게 단축되는 냉각풍선도자절제술은 병변 주변조직 손상 최소화를 통해 혈전, 심장천공, 폐정맥 협착 등과 같은 합병증 발생을 낮추는 큰 장점이 있다. 또 초기 발작성 심방세동 환자에서 약 80%에 달하는 치료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명지병원 심장혈관센터 황의석․이재혁 교수팀은 최근 심방세동을 진단받은 60대 남성 환자에게 그동안 주로 시행하던 고주파 전극도자절제술 대신 냉각풍선도자절제술을 처음으로 시행해 성공했다.
명지병원 심장내과 황의석 교수는 "그동안 부정맥을 일으키는 폐정맥에 고주파 전기에너지를 가해 조직을 파괴하는 전극도자절제술이 치료의 표준으로 여겨져 왔다"며 "그러나 최근에는 폐정맥의 이상부위만 급속으로 얼려서 치료하는 냉각풍선도자절제술이 시술시간 단축과 치료효과 극대, 합병증 감소 등의 효과로 크게 선호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