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전도 검사도 AI 시대...의사보다 정확도 높고 속도도 빨라

발행날짜: 2022-11-24 12:24:47
  • 을지대병원 유일한 교수팀, 근전도 검사 받은 환자 57명 분석

인공지능을 통한 근전도 검사 판독이 의사보다 정확도와 속도면에서 모두 뛰어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노원을지대병원 신경과 유일한 교수

노원을지대병원 신경과 유일한 교수팀은 근육 수축 상태의 근전도를 인공지능에 적용해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유 교수팀은 2015~20년 신경병 또는 근육병이 의심돼 근전도 검사를 받았던 환자 57명의 근전도 파형 데이터를 숫자형 데이터로 추출해 인공지능에 적용했다.

이를 바탕으로 정상인, 신경병, 근육병의 근전도 파형과 개별적인 모든 근육을 인공지능을 통해 분석한 결과 ▲정확도 88% ▲민감도 82% ▲양성 예측도 86%로 나타났다.

6명의 의사가 같은 조건으로 근전도 검사 판독을 한 결과 ▲정확도 69% ▲민감도 54% ▲양성 예측도 60%였다.

정확도는 인공지능이 19%p, 민감도는 28%p, 양성 예측도는 26%p 각각 높았다.

인공지능이 이렇게 한 환자의 모든 근육의 근전도를 판독해서 최종 진단을 내놓는데 걸리는 시간은 1초에 불과했지만 의사들은 평균 30~40분 이상 소요됐다.

유 교수는 "이번 연구로 인공지능을 이용한 근전도 판독이 빠르고 정확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추후 인공지능 판독이 근전도에도 적용된다면 신경 근육 질환자를 더 정확하고 빠르게 진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 교수팀 연구결과는 'Computer Methods and Programs in Biomedicine' 11월호에 실렸다.

관련기사

학술 기사

댓글

댓글운영규칙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더보기
약관을 동의해주세요.
닫기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