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환자 약 160명 대상으로 진행
임상시험 마무리 후 사업화까지 완료 계획
라이프시맨틱스(대표 송승재)는 가정혈압 예측 소프트웨어(SW)의 확증 임상시험을 개시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가정혈압 예측 SW를 혈압분석 소프트웨어 2등급 의료기기로 분류하고 확증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한 바 있다.
이번 임상은 고혈압 환자 약 160명을 대상으로 전남대병원, 부천성모병원, 한양대병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라이프시맨틱스가 닥터앤서2.0 사업을 통해 구축한 가정혈압 예측 SW는 고혈압 환자의 치료, 관리 계획 수립을 돕는 의료 AI 소프트웨어다.
환자가 8주 동안 가정혈압 기록 모바일 앱을 통해 혈압을 기록하면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1~4주 후 차기혈압을 예측해 고혈압 고위험군 판별 및 약제용량 관리 방법 등 환자의 치료 계획에 활용될 수 있는 통합 정보를 제공한다.
질병관리청의 만성질환건강통계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내 고혈압 유병률은 28.3%에 달하며 인구 고령화로 인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표적인 만성질환으로 꼽히는 고혈압은 관리가 미흡할 시 뇌경색, 뇌출혈 등 심뇌혈관 질환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어 적극적인 예방관리가 필수지만 병원 내에서 측정하는 혈압은 백의 고혈압현상으로 인해 일상 혈압과 상이한 경우가 많아 환자 주도의 가정혈압 측정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이번 확증 임상시험을 통해 가정혈압 예측 SW의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되면 일상생활에서 환자가 자가혈압 측정을 생활화하고 자가측정수치를 병원 진료에 활용해 맞춤 진료가 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라이프시맨틱스 김응희 연구개발 팀장은 "지난 2021년부터 의료 AI 사업의 주요 과제로 개발해 온 가정혈압 예측 SW가 확증 임상시험에 들어가 의미가 남다르다"며 "임상시험과 실증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사업화까지 완료해 라이프시맨틱스의 의료 AI 소프트웨어가 의료 첨단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