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80% 응급실 뺑뺑이 경험...지역의사제도 77% 찬성

발행날짜: 2025-10-30 11:48:05
  • 김윤 의원, 보건의료 대국민 설문조사 결과 공개
    1000명 조사 가장 먼저 개편해야할 제도 응급실

대국민 설문조사 결과 국민의 80%가 응급실 뺑뺑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정치권 비판이 나온다. 특히 지역의사제와 공공의대에 과반수 응답자가 찬성하면서 관련 정책 추진에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30일 더불어민주당 김윤 의원실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실시한 보건의료 대국민 설문조사를 공개했다.

대국민 설문조사 결과 국민의 80%가 응급실 뺑뺑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정치권 대책 마련 요구가 나온다.

그 결과 국민 10명 중 8명(78.8%)이 '응급실 뺑뺑이'를 경험했거나 들어본 적 있다고 응답했다. 또 응급의료체계 개편(51.1%)을 정부가 가장 우선 추진해야 할 보건의료 과제로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온라인 구조화 설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가장 먼저 추진해야 할 보건의료 분야 정책과제로는 '응급의료체계 개편'이 51.7%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 '건강보험 재정 낭비 해결'(43.2%), '지역 간 필수의료 격차 해소'(36.1%) 순으로 나타났다.

'응급실 뺑뺑이' 경험 여부와 문제 해결 방안에 대한 설문조사 답변

'응급실 뺑뺑이' 경험 여부를 묻는 질문에 '듣거나 경험한 적 있음'이 78.8%로, '없다' 21.2%보다 57.6%p 높게 나타났다. 문제 해결 방안은 '중증응급환자 즉각 수용 의무 강화' 29.5%, '중증응급환자 수술·시술 가능 인력 확충' 26.4%, '실시간 병상·환자 진료정보 시스템 구축' 19.9% 순이었다.

지역의사제 도입에 대한 질문에선 찬성 77.0%, 반대 13.2%로, 찬성 응답이 63.8%p 우세하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82.6%)에서 찬성 비율이 특히 높았다. 공공의대 설립 정책에 대해서는 찬성 67.2%, 반대 24.0%로, 찬성 응답이 43.2%p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의사제 도입에 대한 설문조사 질문 답변

'정부가 비급여진료비를 관리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찬성 68.5%, 반대 24.5%로, 찬성 응답이 44.0%p 우세하게 나타났다.

실손의료보험 제도에 대한 질문에선 '바람직하다'는 응답이 68.6%로 '바람직하지 않다(26.4%)'는 답변보다 42.2%p 우세하게 나타났다. 실손의료보험 제도의 문제점으로는 '절차의 복잡성과 거절 사유의 불투명성'(37.5%)이 가장 높았다. 이어 '일부 기관의 제도 악용'(33.0%), '지속적인 보험료 인상'(15.9%), '일부 가입자의 남용'(12.9%) 순으로 조사됐다.

김윤 의원은 "이번 조사를 통해 이재명 정부의 보건의료 국정과제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지지도가 매우 높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응급의료체계 개편을 통한 '응급실 뺑뺑이' 해소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국민의 의견을 바탕으로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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