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비대증 KTP레이저시술 ‘탁월’

장종원
발행날짜: 2005-03-07 15:24:21
  • 삼성서울병원 이성원 교수팀 110례 시술결과

KTP 레이저를 이용한 전립선 비대증 시술법이 안정성과 치료효과에서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 이성원 교수팀은 올해 전립선 비대증 환자 110명을 대상으로 80W의 고출력 단파장인 KTP(Potassium-Titanyl-Phosphate) 레이저를 이용한 내시경 치료법을 시술한 결과, 증상 개선과 소변 속도 등에서 모두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기존 대표적 전립선 비대증 치료법인 경요도 전립선 절제술의 경우 수술후 1주일 정도 입원기간이 필요하며, 정상생활까지 평균 5~6주가 소요됐다.

또한 소변배출을 위한 요도 카데타(소변줄)를 5일 이상 삽입하는 불편과 역행성 사정, 발기부전, 요실금, 요도협착 등의 부작용이 많았다.

이에 비해 KTP 레이저 요법은 ▲입원없이 당일 40분 정도의 짧은 수술시간과 ▲국소마취나 정맥안정제만으로 수술이 가능하며 ▲수술 당일 소변을 통해 배뇨증상이 나아졌음을 바로 경험할 수 있고 ▲소변줄도 1일 이내에 제거하며 일부 환자는 소변줄 없이 퇴원하는 등 수술 후 3~4일후에는 일상생활이 가능했다.

수술받은 환자 110명을 대상으로 수술전후 1달 동안의 치료효과를 조사한 결과 전립선비대증 증상점수(I-PSS:낮을수록 좋음)가 수술전 평균 22.8에서 수술 1개월 후 11.6점으로 2배 정도 줄었다.

또 최대소변속도 역시 8.1ml/sec에서 17.1ml/sec로 2배 이상 향상됐고, 배뇨후 남아있는 소변량과 삶의 질과 관련된 생활중 불편 정도 및 전립선 크기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비뇨기과 이성원 교수는 "수술을 꺼려 약물로 증상완화 정도의 치료를 받는 환자들에게 안전하고 빠른 시간내에 전립선비대증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치료법"이라며 "짧은 수술시간과 빠른 회복 등의 장점 외에도 부작용이 거의 없어 환자들의 편의와 삶의 질을 높이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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