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의 힘…유명 학술지에 논문 실려

장종원
발행날짜: 2008-05-01 07:39:37
  • 삼성흉부외과, 소복재 정맥치료 연구 Dermatologic Surgery에 발표

한 네트워크 소속 의사들이 각 병원의 시술 사례를 모아 해외 유명 학술지에 최신 연구결과를 발표해, 화제가 되고 있다.

브랜드 공유뿐 아니라 표준화된 진료를 통한 학술적 성과까지 낸다는 점에서 네트워크의 긍정적인 면으로 평가된다.

하지정맥류네트워크인 삼성흉부외과는 차대원, 김성철, 박승준 임수빈 원장의 소복재 정맥 부전으로 인한 하지정맥류 환자들의 혈관레이저 치료 결과에 대한 연구가 하지정맥류 분야에서 최고의 권위로 인정받는 미국의 Dermatologic Surgery 2008년 4월호에 수록됐다고 1일 밝혔다.

소복재 정맥 이상으로 발생한 하지정맥류 치료에 사용되던 기존의 절개 수술은 대복재 정맥 부전환자들의 치료 결과와 비교하면 부작용 발생 빈도가 매우 높은 실정이며, 치료 결과를 발표했던 논문조차도 극소수에 지나지 않았다.

특히 혈관레이저 치료가 소개된 이후에도 소복재 정맥 치료에 대한 연구 결과 논문은 전 세계적으로 2~3건에 지나지 않을 정도로 매우 작고, 발표된 논문의 환자 수 또한 30~40케이스에 불과해 혈관레이저의 효과에 대한 평가가 어려웠다.

하지만 삼성흉부외과의 경우 표준화된 진료를 바탕으로 네트워크를 통해 400케이스를 모았고, 치료 후 2년에 걸친 추적 관찰을 통해 성공률이 98%에 이름을 확인했다.

또한 치료에 성공한 모든 환자에서 치료 전 증상이 호전되었음은 물론 미용적으로도 높은 효과를 나타냈다고 병원측은 밝혔다.

공동 저자인 김성철 원장은 "혈관레이저 치료는 외국에서도 증명된 수술법이지만 논문이나 케이스가 많지 않았다"면서 "네트워크들이 표준화된 진료를 통해 똑같은 퀄리티를 통해 케이스를 모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삼성흉부외과는 2007년 11월에도 세계적 양대 학술지라 할 수 있는 Journal of Vascular Surgery에 치료 경험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서울의대 출신 의사들로 구성된 네트워크인 리더스 피부과 등에서도 꾸준히 해외학술지 등에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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