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대병원장협의회 창립에 부쳐

메디게이트뉴스
발행날짜: 2006-06-22 07:05:54
전국 41개 사립대학병원장들의 모임인 사립대병원장협의회가 20일 창립총회를 갖고 깃발을 올렸다고 한다.

세브란스병원 등 우리나라에서 내노라하는 사립대병원장들이 모두 모여 내 목소리를 내보자는 취지로 결정했다고 하니 좁게는 병원계와 넓게는 정부의 의료정책에도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 같다.

박창일 신임회장의 취임 인사에서도 이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전국 41개 의대 가운데 31개가 사립의대일 뿐 아니라 사립대병원이 70여개에 달하는 등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데고 국가 의료정책에 자신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물만을 표시했다.

따라서 앞으로 국민을 위한 의료제도가 정착될 수 있도록 대안을 제시하고, 의료산업의 견인차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했다.

병원협회의 중소병원 위주의 회무 추진에 대한 불만도 이번 사립대병원장협의회의 창립 배경이 됐다. 이미 수년전부터 이런 움직임이 있었는데 여러 사정으로 출범하지 못했던 것이다.

이번 병원협회장 선거가 도화선이 된 것이다.

이 때문에 사립대병원장협의회의 출범은 병원계의 분열을 가속화 시키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부르고 있다. 중소병원과 대학병원으로 분열됐고, 대학병원 가운데서도 국립대와 사립대가 제각각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 병원계는 큰 위기를 맞고있다.정부의 보장성강화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의료산업 선진화의 물결이 덮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제 목소리만 내려다가는 공멸을 면치 못할 것이다.

병원계가 여러 갈래로 쪼개지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아울러 병원협회도 지나친 중소병원 위주의 회무를 지양해야 할 것이다. 겉으로는 대학병원들도 위한다고 해놓고 속내는 그렇지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회원수로는 중소병원이 압도적으로 많다"는 안일할 생각을 버려야 한다.

중소병원장 출신이 수장이라고 하더라도 병원협회는 모든 병원계를 함께 아우르고 나아가야 대표 단체라는 절대로 잊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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