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물류시스템, 병원비용 절감 방안"<하>

박노현교수
발행날짜: 2006-10-12 07:05:56
  • 서울대병원 통합물류준비단장 박노현 교수

표준 분류/속성/식별체계는 e-비지니스의 기반 환경이다. 서울대학교병원의 현행 체계에 대한 조사와 함께 국제표준 분류체계, 식별체계 및 속성체계의 서울대학교병원에 대한 적용 가능성, 문제점, 적용방안을 분석한 후 Global Standard에 기초한 구매 물품의 e-procurement 및 향후 병원간(B2B) 전자거래 기반이 되는 표준체계를 도입하였다.

표준분류체계로는 상호 호환이 가능한 범용의 국제표준물품분류체계를 도입하였는데 서울대학교병원, 의료 e-MP(market place) 등과의 상호호환을 통한 국가적 시너지 효과의 창출을 위해 전체물품을 포괄하는 국제표준분류인 UNSPSC(United Nations Standard Products and Services Code)를 도입하여 Global e-marketplace를 가능하게 하였다.

물품 표준 식별체계는 편리성과 국제/국가적인 식별체계 호환성을 고려하여 EAN/UCC의 GTIN(Global Trade Item Number) 식별체계를 그대로 도입하는 것으로 하였는데 다양한 GTIN 식별체계 중에서도 EAN-13 코드는 13자리의 숫자로 구성된 코드로 현재 전 세계에서 사용되고 있는 국제표준 코드이다.

다만 현실적으로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유통되는 모든 물품이 EAN-13 코드를 모두 표시하여 유통되는 것이 불가능함으로 일부 표시할 수 없는 물품에 대하여는 서울대학교병원 EAN-13 코드에 준하는 자체 Pseudo EAN 식별체계를 수립하여 EAN-13 코드와 병행 사용하도록 하였다. 물품 속성체계는 공통속성체계에서는 국가표준 GDAS(Global Data Alignment System)의 항목 중 물품분류정보, 물품식별정보, 물품명, 제조사정보 등을 필수로 구성하였고 개별속성체계의 설계는 물품의 특성에 따라 모두 상이함으로 하나의 기준을 정하여 구성할 수는 없으므로 특성을 구분할 수 있는 인자를 물품별로 구성하도록 하였다.

서울대학교병원의 물품 정보에 대하여 표준화된 분류, 속성, 식별체계를 실제로 수립하기 위하여 사전에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사용하는 기존 물품 정보에 대한 정제 작업이 선행되어야 하는데 물품의 명칭, 규격, 단위, 제조사, 모델명 등 많은 물품 정보가 체계적인 방식으로 정규화 되어 물품의 분류, 속성, 식별체계 수립을 위한 기반 데이터로서 이용되어야한다. 따라서 현재 서울대학교병원의 중복 데이터와 혼용하여 표기되는 속성 등의 정제 작업으로 표기표준 수립방안을 마련하여 실행하였다.

동일 물품에 대하여 상이하게 표기하고 있는 물품에 대하여 하나의 표준화된 표준물품명을 선정하여 데이터를 정비하였다. 향후 표준체계의 지속적인 관리를 위해 표준체계 운영시스템을 가동할 예정이며, 표준체계 운영 시스템은 표준체계(분류체계와 속성체계)의 변경관리를 말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서울대학교병원 내의 통합물류팀과 구매대행사, 해당 사용부서 간의 협의와 승인의 과정이 필요하므로, 내부 자체 전문가 그룹이나 해당 분야 전문가로 이루어진 표준체계위원회를 구성하여 운영하게 된다.

표준체계위원회의 역할은 표준체계 변경요청서 접수, 접수된 표준체계 변경요청서의 원칙 준수 및 타당성 여부 체크, 의견 종합 검토 및 최종안 도출, 코드 변경에 대한 최종 승인 등이다. 통합물류 시스템은 비용을 최소화하고 시스템 수준을 최대화 한다는 목표 아래 구매 관리, 자재 관리, 완제품 물적 유통의 개념을 단일 시스템으로 통합한 개념이다.

따라서 서울대학교병원의 표준체계 구축을 바탕으로 통합적 물적 유통 시스템을 진행하여 4개 병원의 모든 물품에 대한 구매/공급/재고 기능과 활동들이 효율적으로 관리되어 전체 목표를 달성하고 전사적 전략에 부합하도록 실행할 예정이다. 또한 통합물류 표준체계는 향후 각 병원의 EMR 및 통합 Groupware 와 연동될 예정이며 공통의 표준체계를 사용함으로써 병원 간 및 공급망간의 정보(자료)교환이 별도의 변환 없이도 가능하게 하므로 자원관리의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다.

서울대학교병원의 새로운 물류 code 시스템은 국제적 표준에 부합되고 전자 상거래 가능성 및 확장성을 고려하여 구축되었기 때문에 병원 입장에서 가장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자부하고 있으며, 다른 병원에서도 바람직한 모델로 널리 사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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