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준비하는 개원가

발행날짜: 2008-12-26 06:44:00
"아직 버티고는 있지만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 지는 모르겠다."

2009년 새해를 맞이하는 개원의들의 표정은 기대와 설레임보다는 걱정과 한숨이 먼저 떠오른다. 심지어 얼마전 대구시의 한 구의사회에서는 생계가 어렵다며 회비 면제를 요청한 회원을 구제해 주기로 하는 일까지 발생했다.

최근 경기침체로 한층 우울해져 있는 개원의들의 마음을 잘 헤아린 처사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은 개원가 전반에 드리워진 경기침체의 어두운 그림자에서 쉽게 벗어나기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어 개원가의 마음을 더욱 무겁게 한다.

얼마전 만난 한 개원의는 2009년도 계획을 묻는 질문에 "현상 유지만 하는게 목표"라고 했다.지금같은 분위기에서는 상당수 병·의원들이 수익을 창출하거나 사업을 키우려고 하기 보다는 내실을 기하고 안정성을 유지하는데 중점을 두겠다는 것이다.

그나마 내년 말이면 경기가 풀리기 시작할 것이라는 경제전문가들의 전망에 대해 개원가는 희망을 갖고 내년을 준비하고 있다. 예를들면 환자가 줄어든 병·의원들이 시간을 활용해 직무 관련 교육을 받는 등 직원 스스로가 자기발전의 계기로 삼거나 직원들의 서비스 교육을 강화하는 식이다.

위기를 기회로 삼아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얘기다. '준비하는 자에게 위기는 곧 기회가 될 수 있다'라는 말도 있듯이 다가오는 2009년은 앞으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의 기간으로 삼고 내실을 기할 때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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