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정보개발원, 국감 '태도 불량' 혼쭐

발행날짜: 2011-09-29 12:11:40
  • 불성실 답변에 의원들 질타…감사 일정 연기 요청도 나와

올해 첫 국정감사를 받은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이 '태도 불량'을 이유로 의원들에게 혼쭐이 났다.

국회의 자료 요청과 질의에 '모르쇠'로 일관하자 의원들이 질의를 중단한 채 의사진행 발언으로 개발원장을 질타한 것.

29일 국회 보건복지정보개발원 국정감사에서 정하균 의원은 "개발원에 민원이 얼마나 제기됐는지 자료를 요청했지만 정보개발원은 '해당사항 없음'이라는 회신을 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자료를 받지 못한 정 의원이 직접 홈페이지에 들어가 민원을 확인해 보니 다수의 민원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주승용 의원(좌), 이봉화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장(우)
앞서 다른 의원들도 개발원의 본부장 개인 이력을 요구하는 자료 요청에 개발원은 '개인정보 유출'을 이유로 제출을 거부했던 상황이라 의원들의 불만은 여기저기서 터져나왔다.

이에 정하균 의원은 "정보개발원이 국감 준비가 전혀 안 됐다"면서 "더 준비 시켜서 따로 날을 잡아서 하자"고 위원장에게 요구했다.

민주당 주승용 의원도 거들고 나섰다.

주 의원은 "야당 간사로서 한 마디하겠다"면서 "국감 받는 자세가 굉장히 불량하다"고 몰아붙였다.

의원들 질문에 답변을 '모르쇠' 로 일관하고 자료 요청에는 '해당사항 없다'는 식으로 불량한 태도를 보였다는 것이다.

주 의원은 "감사를 처음받아서 그런지 사전준비가 전혀 안됐다"면서 "신생기관이면 업무 다 꾀고 있어야지 10년 된 기관도 아니고 이제 새로운 기관인데 이러면 되겠냐"고 질책했다.

주 의원은 "본부장 개인 이력 내놓으라하니까 이름도 안밝히고 개인정보 유출이라 제출도 안했다"면서 "1년동안 한 것도 별로 없을 텐데 이런 것 하나 못내놓는데 이래서 국정감사 하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 의원은 다시 국감일정을 잡는 한편 개발원에 주의를 줄 것을 위원장에게 촉구하기도 했다.

신상진 의원은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이 생긴지 얼마 안되고 해서 어려움이 있겠지만 국회를 대하는 태도가 대단히 성실치 않다"며 "국민의 대표기관을 대하는 태도가 그게 뭐냐"고 질책했다.

신 의은 "지금부터라도 정신좀 차리고, 자세를 가다듬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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