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의사 공보의 21% 감소…"충족률 반토막"

발행날짜: 2012-03-09 12:28:28
  • 총 지원자 1243명 그쳐…"복지부, 민간병원 배치 줄여야"

최근 2년간 의사 공보의 지원자가 21.1%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자 감소에 따른 인력 충족률 역시 매년 줄어 올해는 45%대에 머문 것으로 집계됐다.

메디칼타임즈가 9일 병무청의 공중보건의사 지원 신청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2년 공보의 편입 인원은 의사 762명, 한의사 176명, 치과의사 305명으로 총 1243명을 기록했다.

2010년 공보의 지원자가 총 1502명이었다는 점에 비교하면 2년새 259명(-17.2%)이 줄어든 셈이다.

지원자 감소율은 올해 다소 완화된 추세를 보였다.

2010년과 2011년의 지원자 감소율 12%에 달했지만 올해는 60%에 이르는 치과의사 지원자의 급증세에 힘입어 감소율은 6%로 완화됐다.

한편 의사 지원자는 2010년 966명이었지만 2012년에는 762명으로 21.1%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복지부가 요청하는 필요 인력과 지원자 사이의 갭도 커지고 있다.

복지부는 올해 필요 인력으로 병무청에 2463명을 요청했지만 실제 지원자는 1243명으로 반토막 수준(50.4%)에 불과했다.

특히 의사에 대한 복지부 요청 인원은 1672명이었지만 지원자는 762명으로 충족률은 45.6%에 그쳤다.

이에 따라 인력이 필요한 곳에 배치되지 못하는 '인력 공백'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보의협회 관계자는 "의학전문대학원의 여학생 비율이 증가와 함께 3년이라는 긴 근무기간 등도 공보의 지원율을 떨어뜨린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최근 공보의 근무 대신 현역 지원을 생각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복지부가 공보의를 관리해 신분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약제비 환수 책임을 면제하는 등 개선이 시급하다"면서 "복지부도 민간병원 배치를 줄이고 꼭 필요한 곳에 인력을 배치하는 노력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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