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결핵관리 소홀…병원직원 검진 의무화 필요"

발행날짜: 2014-08-21 11:20:11
  • 이목희 의원, " 성과만 강조하는 정부 결핵관리종합계획" 지적

정부 차원의 노인 결핵환자 관리가 소홀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새정치민주연합 이목희 의원(보건복지위원회)은 21일 60대 이상 노인 결핵환자수가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변함없이 증가하고 있다며 정부의 관리 부족을 지적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2013년 4월 체계적인 결핵 예방 관리를 위한 '결핵관리종합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2013년 결핵 신환자수가 전년대비 8.7%, 인구대비 10만명 당 환자수가 전년 대비 9% 줄었다는 내용을 홍보하고 있다.

그러나 60대 이상 노인만 볼 때 2011년 3만4622명, 2012년 3만6920명, 2013년 3만7109명으로 결핵환자수가 변함없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부산 모 산부인과의원에서 결핵에 걸린 간호조무사가 신생아실에서 근무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결핵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사고 당시 병원 측에서는 감염기준을 잘 지켰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조사 결과, 마스크 미착용 사실이 밝혀졌고, 결핵 감염 여부에 대한 신고 역시 해당 병원 측이 아닌 타 의료기관을 통해 들어오는 등 결핵환자 관리의 허점이 드러났다.

이 의원은 "결핵관리종합계획을 추진한 후 일부 성과를 보이고 있지만 노인 결핵 환자 수는 지속 증가하고 있는 이유를 분석하고, 현행 대책의 문제점을 파악해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노인 대상으로 한 결핵 예방교육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노인 결핵 환자 조기발견과 모니터링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해야한다"며 "뿐만 아니라 모든 의료시설과 요양기관에서는 직원 채용 시 결핵 감염여부를 검사하고, 정기적인 검진을 위한 의무규정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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