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절' 진료비 1조 4000억, 5년 전보다 40% 증가

발행날짜: 2015-01-22 12:00:03
  • 심평원, 진료인원 분석…1·2월 골절 환자 5명 중 1명은 '아래팔 골절'

겨울철 미끄러운 빙판길에서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골절'로 진료를 받은 인원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2일 최근 5년간(2009~2013년)의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골절 진료인원을 분석·발표했다.

골절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뼈에 강한 외력이 가해지는 외상 후에 발생하는 것으로 교통사고, 낙상, 추락, 타박 등이 원인이 된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진료인원은 2009년 약 187만 2000명에서 2013년 약 221만 2000명으로 5년 전에 비해 약 34만명(18.2%)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증가율은 4.3%다.

이로 인한 총 진료비는 2009년 약 9912억원에서 2013년 약 1조 4053억원으로 5년전에 비해 약 4141억원(41.8%)이 증가해 연평균 증가율은 9.1%를 기록했다.

최근 5년간 골절 진료인원을 성별로 비교해보면 2009년 여성 대비 남성 진료인원의 비율은 1.27로 남성 진료인원이 많았으나, 해가 지날수록 그 격차가 좁아져 2013년에는 1.10으로 나타났다.

골절 진료인원 및 총 진료비 추이 (2009년~2013년)
남성의 연평균 증가율은 2.5%, 여성은 6.3%로 해가 지날수록 여성 진료인원이 더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골절의 연령별 진료인원을 보면 2013년 기준으로 70대 이상이 전체 진료인원의 18.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50대 17.9%, 10대 13.5% 순으로 높았다.

특히 70대 이상은 2013년 진료인원이 2009년에 비해 약 55% 증가해 노인들은 골절을 예방하기 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겨울철에는 진료인원 5명 중 1명이 '아래팔의 골절'로 진료를 받아 특히 겨울철 빙판길에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심평원 조석현 심사위원은 "저연령층은 야외활동 시 보호장구 착용, 안전수칙 지키기 등 주의가 필요하며, 고연령층은 꾸준한 운동과 영양섭취를 통해 근력을 향상시키고 골다공증 등의 질환에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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