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이 4가 독감 백신의 유일한 단점으로 지적되던 '영유아 접종 불가' 공략에 나섰다.

SK케미칼은 만 3세 미만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접종 임상에 돌입, 향후 소아청소년과 활로 개척에 시동을 건다.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SK케미칼은 'SK-NBP607QIV세포배양인플루엔자백신주-4가'에 대한 임상 3상에 들어갔다.

임상은 만 6~35개월의 소아를 대상으로 NBP607-QIV(세포배양 인플루엔자백신 주-4가)의 유효성(면역원성) 및 안전성을 평가한다.

4가 백신은 기존의 3가 독감백신에 B형 바이러스주 1종을 추가해 예방범위를 더욱 넓힌 것이 특징이지만 국내 시판 중인 4가 백신 중 영유아 접종이 가능한 백신은 없었다.

소아청소년과 등은 이런 이유로 4가 백신보다 3가 백신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SK케미칼은 이번 임상으로 영유아 접종 시장에 시동을 걸었다는 평가다.

SK케미칼 관계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영유아 대상 임상에 돌입했다"며 "향후 임상에 성공할 경우 소아청소년과로의 시장 확대를 노려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3가 백신으로만 진행되고 있는 영유아 독감백신 무료접종 사업이 4가로 확대될 SK케미칼이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며 "임상 종료 시기는 미정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