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 전문가 pool 의사 참여 부족

강성욱
발행날짜: 2004-09-24 09:10:14
  • 진흥원 추진, 3주간 50명 등록…“적극 참여 아쉬워”

보건산업진흥원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의 평가위원 Pool 구성을 위해 각 분야 전문가의 등록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의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진흥원이 추진하는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의 전문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평가위원 등록제를 올 상반기부터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 pool을 구성하기 위해 최근 평가위원 등록을 대거 받고 있다.

등록 대상 전문가는 △ 국공립 의료기관 및 민간의료기관의 의사, 치과의사 및 한의사 면허소지자로 면허취득 후 7년 이상된 자, △ 각 대학의 전임강사 이상 및 박사학위 소지자로서 대학부설연구기관 근무자 △ 국공립연구소의 연구관, 기술직 5급, 정부출연연구소의 선임급 연구원 △ 기관 및 민간기업체에 근무하는 전공분야 연구경력 6년 이상인 자 및 해당분야 기술심사경력 5년 이상인 자 등을 대상으로 한다.

하지만 지난 8월 말부터 내달 초까지 진행되는 이번 등록에 의사들의 적극적인 참여 및 등록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아쉬움을 사고 있다.

상반기부터 각 분야 전문가들을 등록하고 있는 상태지만 총 5천명 중 의사의 경우 2천여명에 불과하며 전문적인 보건의료기술개발사업 평가에는 부족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담당자는 “현재 등록 진행 3주의 기간이 지났으며 등록한 의료인은 50여명에 불과하다”며 “대한가정의학회 등 136개 학회, 강남성모병원 등 103개 병원에 협조공문을 발송해 등록 홍보를 요청했지만 정작 등록하는 사례를 드물다”고 밝혔다.

그는 “보건의료관련 개발사업에서 연구분야별로 최적의 전문가를 구성해 전문성과 공정성을 제고하기 위해 시행된 사업이지만 사실상 임상 현장의 의료인들의 참여는 부족한 편”이라고 밝혔다.

의료인 등록이 미흡한 이유와 관련해 “사실 등록절차가 인터넷으로 이뤄지지만 임상의사들의 경우 등록시 기재해야 할 사항이 다소 있어 꺼려하는 분위기"라며 "이에 학회 등을 통해 타 용도로 쓰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신상정보를 요청, 대신 등록하려 했지만 이마저도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혔다.

한 학회 관계자도 “홈페이지 등을 통해 회원들에게 등록을 독려하고 홍보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지금까지 단지 수 명의 회원이 등록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보건산업진흥원 담당자는 “평가위원으로 선정되는 것 뿐 아니라 향후 보건의료 R&D 신규 사업 기획시 전문가 인력 pool에서 선정돼 기획업무에 동참할 수 있다”며 “좀 더 많은 임상 의료인이 참여한다면 의료관련 사업에 있어 의료인들의 목소리를 더욱 많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평가위원 등록은 내달 9일(토)까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건의료기술 연구사업관리본부 홈페이지(www.hpeb.re.kr)를 통해 등로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진흥원 연구기획평가센터 연구기획팀(TEL : 2194-7211)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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