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라운지]액체생검 플랫폼 IMBdx 김태유 대표

발행날짜: 2024-11-04 05:30:00

◆방송 : 메타라운지
◆기획·진행 : 의료경제팀 이지현 기자
◆촬영·편집 : 영상뉴스팀
◆출연 : IMBdx 김태유 대표

메디칼타임즈는 이번주 '메타라운지' 초대 손님은 액체생검 플랫폼 업체 IMBdx 김태유 대표입니다.

지난 2018년 서울대병원 연구중심병원 암 유닛 액체생검 프로젝트의 스핀오프로 설립, 6년 만인 2024년 4월 상장에 성공하면서 주목을 받은 기업입니다.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이자 전 암병원장을 역임한 김태유 대표를 통해 향후 IMBdx의 목표와 계획을 들어볼까요?

Q: 자기소개
안녕하십니까. 저는 imbdx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고요. 서울대병원 종양내과의 교수로도 재직 중인 김태유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Q: 기업 철학은?
저희 회사는 이제 암 정밀의료를 지향하는 회사고요. 암이라는게 워낙 그 난치병으로 힘들기 때문에 저희 회사에 기본적인 목표는 암 정밀의료기술 액체 생검이라는 기술을 이용하는데 이런 기술을 이용해서 암 정복 선도를 저희 회사에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Q: 핵심 원천기술은?
액체생검 기술은 암 정밀의료 기술에 새로운 첨단 기술 중에 하나입니다. 암이라는게 1기, 2기, 3기, 4기로 나눠지지 않습니까? 그런데 액체생검 기술은 진행암 환자들 즉, 3~4기 환자를 정밀하게 진단하는 기술과 암 재발 이전에 탐지해서 궁극적으로 재발을 막는 미세전이암 기술이 있습니다. 이를 암 스크리닝 기술이라고 하는데 영상검사, 내시경 검사 없이도 혈액검사만으로 3가지 스크리닝이 가능한 기술이 있습니다. 그 다음 미세 전이암 탐기기술과 스크리닝 등 3가지 기술이 있습니다.

먼저 NGS유전자 분석기술을 이용하는데 유전자 코드를 수만번 읽는 기술인데 이는 여러가지 위양성 노이즈 잡음 등이 많이 나오는데 이를 제거하는 게 상당히 중요합니다. 저희 회사가 갖고 있는 것은 노이즈를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원천기술을 갖고 있습니다.

두번째 미세전이암 수술 후 재발을 조기에 탐지하는 기술은 수술시 암 조직에 대한 유전자 변이를 조사해서 환자별로 개인 맞춤 패널을 만듭니다. 이를 수술 한달 후에 혈액검사를 하면 1~2년 후 재발을 여부를 60~70%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습니다.

수술 후 조직과 개인맞춤 패널을 통한 잔존암 탐지에 대한 원천기술이 있고 스크리닝은 또 다른 유전자 변이를 이용해서 액체 생성을 이용합니다. 이 과정에서 유전체 변이 중 메틸레이션이라고 있는데 우리 몸 유전자의 메틀레이션 되는 부위가 3천만 곳이 있는데 정상인과 암환자가 차이가 발생합니다.

이는 사람이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인공지능을 이용해서 머신러닝를 통해 혈액검사를 하면 암 발병 가능성 여부를 탐지하게 됩니다.

Q: 액체생검 시장에서 IMBdx의 경쟁력은?
액체생검 기술개발을 시작한 것은 길게 보면 10년 정도이고, 임상에 도입된 것은 5년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주로 미국의 몇개 회사가 액체생검 시장을 선도하고 있고요. 크게 보면 50조~100조원 규모의 시장입니다. 혈액검사만으로 암을 진단하고 스크리닝 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상당히 빠르게 시장 규모가 성장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대부분 5조~1조원 규모의 기업이 대부분이고 저희는 2018년 창업하고 올해 2024년 4월에 상장을 했기 때문에 초창기 회사입니다. 하지만 저희가 갖고 있는 제품, 성능 등 경쟁력 측면에서 5조~10조원 규모의 회사 제품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선도회사보다 밑에 있지만 앞으로 열심히 노력해서 따라잡는 게 저희 회사의 목표가 되겠습니다.

Q: 코스닥 상장 기업이 됐다. 향후 성장 가능성 진단한다면?

저희 제품은 전국 30여개 이상 대학병원에 들어가 있습니다. 아마 대부분 진료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대만에는 미국 선두 제품이 들어가 있었는데 저희 제품이 후발로 들어가면서 그 위치가 조금씩 바뀌고 있어요. 이제 대만이 주요한 고객이고 이를 기반으로 아시아 여러국가를 시작으로 전 세계 20여개국 이상에 조금씩 다 들어가 있습니다.

그 와중에 아스트라제네카라는 글로벌 TOP10에 속하는 제약사가 있는데 아스트라제네카가 갖고 있는 표적 치료제가 있거든요. 울라파립이라는 전립선암, 난소암에 쓰는 표적치료제가 있는데 표적치료제를 쓰려면 특정 유전자 변이가 있어야하고 이를 개발하는 액체생검을 아스트라제네카와 협업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9~10개국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어서 글로벌 시장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Q: IMBdx의 시장 가치를 평가한다면?
미국 회사들은 대부분 한 가지 쪽에 한 가지씩 집중해요. 미국의 가던트라는 회사는 주로 진행암, 시그니티라는 회사는 미세전이암, 그레이라는 회사는 스크리닝 등. 서로 겹치지 않게 개발이 됐습니다. 저희는 후발주자이다보니 3가지를 한꺼번에 개발했거든요. 그래서 초창기에는 힘들었지만 경쟁력을 갖고 아시아, 중동, 일본, 인도 등 시장에 진출할 때 회사를 소개하면 의외로 저희 회사에 대해 많이 알고 계세요. 한국에서 액체생검으로 자리를 잡은 회사이고 3가지 플랫폼을 다 갖추고 있고 성능도 가격대비 좋다는 평가입니다. 그래서 시장에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인정해주고 있습니다.

Q: IMBdx의 5년후 10년 후 목표는?
저희가 지금 세 가지 제품을 글로벌 선두주자와 경쟁할 수 있도록 미국시장 이외 유럽시장에서도 지사 형태로 준비하고 있거든요. 계획대로 된다면 1~2년 내에 미국 시장이 형성될 전망입니다. 미국 시장을 조금 늦게 들어가는 이유는 여러가지인데요. 미국 내에서 액체생검 관련 특허 이슈가 상충되고 있어서 그런 것 때문에 빨리 들어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궁극적으로 5년후 목표는 미국시장에 진출해서 저희가 갖고 있는 독보적인 원천기술을 이용해서 3가지 분야에서 경쟁하는 게 목표입니다.

다음 목표 암 이외 치매 등 다양한 질병으로 액체생검을 확대하는 것입니다. 다양한 질병들도 조기 진단을 할 수 있는 기술이 나오기 때문에 5년 후에는 암 이외 비암 분야로 액체생검을 이용해서 진단 범위를 확대해나갈 예정입니다.

Q: 암 정복에 도전, 향후 몇년쯤 암 정복 가능할까
암은 지난 30년 동안 매년 생존율, 치료율이 조금씩 좋아졌거든요. 전 세계적으로 65~70%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요. 앞으로 30년 정도, 지금과 같은 속도라면 앞으로 30년 이후면 10명 중 9명은 완치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생각해서 암을 정보할 수 있다고 봅니다.

암 치료에서 표적치료제, 면역치료제 등이 개발됐고 조기에 진단할 수 있게 되면서 액체생검도 충분히 잘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Q: 기업을 운영하면서 어려움은?

아마 저와 같은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많을텐데 실제로 시장에 나와보니 여러가지 규제가 너무 많아요. 한가지만 예를 들면 NGS패널 실시기관 규정이 있는데요. NGS검사 서비스를 하기위한 자격요건으로 진단검사의학과, 병리과 전문의가 5년 이상 해당 경력을 보유해야만 실시기관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저는 유전자 연구를 30년간 했어도 내과의사이기 때문에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거에요. 이는 저희 손해일 뿐 아니라 환자들도 손해일 수 있어요. 최소한 우리나라에서 만큼은 저희만큼 분석할 수 있는 회사가 없거든요. 또 의료사태로 3차병원도 가기 어려워지고 있어 이 기준을 완화한다면 훨씬 좋은 기술이 환자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마지막 한마디
저희는 한국에서 기술개발을 하고 임상에서 검증하고, 이를 기반으로 각 병원이나 전 세계 이상의 제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임상까지 잘 진출하고 글로벌 경쟁력도 갖고 있으면서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상품에 대한 성능도 인정받고 있는 몇 안되는 회사라고 자신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암을 정복할 수 있도록 기술을 고도화하고 개발해서 글로벌 시장에서 자랑스럽게 경쟁할 수 있는 기업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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