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의과대학 수시 1658명 모집…추가합격자 '1645명' 발생
"대규모 의대증원 첫 입시 영향…정시 또한 대규모 추가합격 예상"
의과대학 증원 효과 등으로 올해 의·약학 계열 수시모집에서 추가 합격한 수험생이 전체 모집인원 규모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따른 추가합격 증가가 의대뿐 아니라 약대, 한의대, 치대 등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종로학원은 전국 99개 의대·치대·한의대·약대의 2024학년도 수시모집 추가 합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추가 합격자가 총 3333명 발생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이는 전체 선발 인원(3289명)을 뛰어넘은 수준.
의과대학은 2025학년도 수시에서 총 1658명의 정원을 모집했는데, 추가합격자가 1645명 발생했다.
이외에도 860명을 모집한 약대는 추가합격자 918명, 한의대(446명 모집) 추가합격자 452명, 치대(325명 모집) 추가합격자 318명으로 집계됐다.
추가합격비율은 약대 106.7%, 한의대 101.3%, 의대 99.2%, 치대 97.8% 순이다.
수시모집에서 추가합격자가 급증하며, 합격자를 뽑지 못해 정시로 이월된 인원도 34개 대학에서 91명에 달했다. 전년도는 32개 대학 기준 61명으로 49.2%가 증가한 셈.
구체적으로 의과대학의 경우는 전년도 9개 대학교 13명 이월에서 올해 14개대 33명으로, 스무명이 증가했다.
이러한 추가합격자 증가는 수시뿐 아니라 정시모집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지난해 의치한약 전체에서 수시 미충원 인원이 91명 발생했는데 이 중 69.2%가 지방권대학"이라며 "특히 지방권 의대 지역인재전형 확대로 올해는 정시 또한 의치한약 중복합격으로 인한 추가합격자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올해 의약학계열 수험생들은 수시 예비합격 번호를 부여받을 경우, 지난해보다 추가합격이 더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수시 의약학계열 추가합격 변동 상황도 예의 주시하고 정시 지원전략을 수립하는 데 참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대 모집정원 확대 첫 입시 결과 상황 변동이 수시에서 처음으로 확인됐다"며 "이러한 상황변화는 정시에서도 동일한 양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