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 지노믹스, 비아그라 작용기전 규명

조형철
발행날짜: 2003-09-05 11:12:45
  • 과학전문지 '네이쳐' 만장일치 게제...신약개발 진전

최근 바이오 벤처기업 ㈜크리스탈지노믹스(대표이사 조중명)가 세계 최고 권위 과학잡지 '네이처'(9/4)에 세계최초로 비아그라를 포함, 3종의 발기부전 치료제들이 체내에서 약효를 나타내기 위해 작용하는 PDE 단백질과의 작용기전을 원자 수준에서 규명한 결과를 발표했다.

과학기술부 국가지정연구실사업 및 21세기 프론티어 연구사업의 지원을 받고 있는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신약발굴 성공체험을 가진 경영진들이 설립, 질환 단백질의 구조관련 세계적인 기반기술을 활용하여 신약을 발굴하는 회사로 알려졌다.

이러한 성과에 따라, 부작용 없는 차세대 발기부전 치료제 연구 뿐 아니라, PDE 단백질이 관여하는 천식, 심장질환, 정신질환 등에 관련된 신약 개발연구가 획기적으로 진전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비아그라 부작용은 두통, 안면 홍조, 소화 불량, 일시적인 색각장애, 심장마비 등이 있는데 이는 발기부전과 관련되는 PDE 5를 억제하는 과정에서 이와 유사한 다른 PDE 계열의 단백질 즉, 천식과 관련이 있는 PDE 4나 심장과 관련이 있는 PDE 3, 눈과 관련되어 있는 PDE 6들과 상호작용을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PDE 5에 대해서만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치료제를 발굴해내면 이런 부작용을 개선할 수 있으며, 이런 선택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PDE 5와 비아그라와의 결합체의 입체 구조를 알아내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본 연구는 학술적인 가치 뿐만 아니라 산업적 가치도 크기 때문에 세계최고 권위의 종합과학 전문지 네이처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게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중명 사장<사진>은 "자원이 빈약하고 교육열이 높은 우리나라가 21세기를 맞아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지식 집약적인 신약 발굴에 집중 투자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현재 비만, 당뇨, 치매와 같이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질환 치료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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