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타미플루 라이센스없어도 제조강행

윤현세
발행날짜: 2005-11-28 03:55:50
  • 로슈 불충분 공급시 자체생산 타미플루 사용

최근 조류독감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자 대만 당국은 조류독감약 타미플루(Tamiflu)에 대한 로슈의 라이센스없이도 제네릭 타미플루를 제조하기로 했다.

대만 당국은 원래 대만 거주민에서만 타미플루 제네릭 제품을 사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로슈에게 타미플루를 라이센스해줄 것을 요청했었다.

그러나 로슈가 이를 거부하자 2007년 12월 31일까지 타미플루를 제조할 것이며 이후라도 대만 당국이 로슈와 특허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낸다면 타미플루 제네릭 제품 제조허가가 취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슈는 대만에 내년 130만회 치료분량의 타미플루를 공급, 총 230만회분을 공급하기로 했으나 대만 당국은 로슈가 이런 약속을 지킬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대만 정부는 일단 로슈가 공급한 타미플루가 모두 소진되는 경우에만 자체 생산한 타미플루를 사용할 계획이며 만약 라이센스 승인 전에 제네릭 타미플루가 사용된다면 로슈에 보상할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로슈는 대만 당국에 원하는 분량의 타미플루를 공급할 수 있다면서 라이센스없이 제조된 타미플루가 대만에서 사용되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대만은 지난 달 중국에서 밀수된 애완용 새에서 H5N1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발견되자 경각심이 더욱 높아졌으며 작년에는 독성이 약간 덜한 H5N2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발견되어 약 46만7천마리의 조류를 도살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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