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등재의약품 2만여 품목의 단 2%에 해당하는 상위 500대 의약품이 원외처방약 시장의 약 62%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0일 메디칼타임즈가 심평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원외처방의약품 상위 500대 품목의 2005년 처방액(원내조제제외)은 총 3조 1843억원으로 약국의 처방조제 약품비 5조 803억원 대비 62%의 시장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건강보험 총 약품비 7조 2288억원 대비해서도 44%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보험등재의약품 2만1740품목(05년말 기준)으로 단 2.2%인 500대 의약품이 원외처방시장을 사실상 석권하고 있으며 나머지 2만여 품목이 나머지 시장을 두고 치열한 영업을 펼치는 ‘부익부 빈익빈’의 전형적인 형태를 나타냈다.

단 이번 데이터는 의사의 원외처방 자료를 기준으로 한 만큼 처방시 용량오류 수정, 대체조제, 처방이후 조제포기 등의 변수는 고려되지 않아 실제 원외처방 매출과는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또 약국의 처방조제 약품비 보다는 수치가 약간 높게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은 고려돼야 한다는게 심평원의 설명이다.

원외처방 상위 500대 품목의 처방액수는 한국화이자의 '노바스크5mg' 1020억원을 필두로 20억원의 매출을 올린 중외신약의 ‘파크러캅셀’(500위) 등이며 기존 발표됐던 청구실적 상위 100대 폼목중 원내조제가 다수를 차지하는 항암제 등은 일부 빠졌다.

제약사별로는 한미약품이 ‘아모디핀정’, ‘이트라정’, ‘뮤코리제정’ 등 총 28품목을 보유, 가장 많았으며 대웅제약이 ‘가스모틴정’, 푸루나졸캅셀 등 25품목으로 다음을 이었다.

단 품목수가 아닌 매출액 기준으로는 대웅제약이 1815억원대, 한미약품이 1650억원대로 순위는 역전된다.

다국적 제약사중에는 한국화이자가 16품목으로 품목수는 적지만 1980억원대로 처방액은 가장 높았으며 GSK가 21품목으로 1900억원대로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또 ▲한독약품 20품목 ▲동아제약이 18품목 ▲유한양행 17품목 ▲종근당 16품목 ▲중외제약(중외신약 포함) 15품목 ▲제일약품 14품목 ▲엠에스디 13품목 ▲노바티스 12품목 ▲신풍제약 12 ▲보령제약 11품목 ▲얀센 11품목 ▲사노피-아벤티스 10품목 등이 10품목이상을 보유했다.

이밖에(가나다순) ▲갈더마코리아 2 ▲건일제약 4 ▲경동제약 6 ▲고려제약 1 ▲광동제약 2 ▲국제약품공업 9 ▲근화제약 5 ▲녹십자 1 ▲다림바이오텍 2 ▲대원제약 1 ▲대한뉴팜 1 ▲대화제약 3 ▲동광제약 1 ▲동구제약 1 ▲동신제약 3 ▲동화약품공업 4 ▲머크 1 ▲명문제약 5 ▲명인제약 1 ▲바이넥스 1 ▲바이엘코리아 3 ▲부광약품 8 ▲삼아약품 3 ▲삼일제약 9 ▲삼진제약 7 ▲삼천당 1 삼오제약 1 ▲수도약품 1 ▲쉐링프라우 1 진양제약 1 ▲씨제이 6 ▲아주약품 1 ▲안국약품 3 ▲영진약품 3 ▲유유 4 ▲유한메디카 1 ▲이연제약 1 ▲일동제약 8 ▲ 일성신약 7 ▲일양약품 3 ▲제이알피 1 ▲참제약 1 ▲초당약품 4 ▲ 코오롱제약 5 ▲태준제약 3 ▲태평양제약 7 ▲파마킹 1 ▲하나제약 3 ▲한국로슈 4 ▲한국릴리 3 ▲한국베링거인겔하임 9 ▲한국비엠에스 3 ▲한국쉐링 1 ▲한국슈넬 1 ▲ 한국슈와츠파마 3 ▲한국스티펠 1 ▲한국아스트라제네카 8 ▲한국알콘 2 ▲한국애보트 3 ▲한국야마노우찌(현 아스텔라스) 1 ▲한국오츠카 3 ▲한국와이어스 3 ▲한국유나이티드 3 ▲한국유씨비 ▲한림제약 2 ▲한서제약 1 ▲한영제약 1 ▲한일약품공업 7 ▲한화제약 2 ▲현대약품 7 ▲환인제약 4 ▲LG생명과학 2 ▲SK케미칼 7

*의약품코드를 기준을 작성돼 2005년 코드가 변경된 품목의 경우 1품목이 2개 품목으로 작성됐습니다. 예로 리피토와 리피토 10mg는 동일의약품이나 코드별로 관리, 2개 품목으로 각기 분석됐습니다.
이를 보정하면 화이자는 16품목에서 14품목으로 조정되며 사노피-아벤티스의 경우도 10품목에서 9품목으로 바뀝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