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의학회 논문수 57% 급감...위상 '흔들'

이창진
발행날짜: 2006-11-01 07:01:06
  • 가톨릭의대 박수연 교수, 학회 교류 및 해외독자 확보 제언

의학분야의 국제화를 선도해온 영상의학회 논문 수와 내부 인용도가 추락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제기돼 위상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의대 진단방사선과 박수연 교수팀은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제62차 학술대회에 발표한 ‘영상의학회지의 학술인용 추이 분석 및 개선방향 모색’ 논문을 통해 “지난 6년간 게재논문수가 최고 57% 감소하는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영상의학회는 지난 2002년 SCI-E(과학논문인용색인 확장판)에 등재된 것을 비롯하여 2004년에는 미국과학정보연구소가 공표한 학술지 색인보고에서 세계 35위를 차지해 국내 과학분야 학술지 중 1위를 기록하는 등 학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박 교수팀은 한국의학학술지 인용색인(KoMCI)을 이용해 2000년부터 2005년까지 영상의학회 인용색인정보 및 IF의 변화 추이를 분석했다.

연구팀의 조사결과, 게재된 논문수는 △282편(00년) △197편(01년) △193편(02년) △148편(03년) △156편(04년) △121편(05년) 등으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여 2005년 2000년을 비교시 -57% 논문수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학술지 인용빈도는 2000년 0.98편에서 2005년 0.85편으로 다소 감소했으나 모든 영상의학회지 논문의 연간 인용빈도는 2000년 394회에서 2005년 180회로, 자체 학술지 인용도 역시 55.6%에서 22.8%로 추락을 거듭했다.

또한 자체 학술지 인용빈도가 6년 사이(00~05년) 각각 0.78, 0.83, 0.66, 0.70, 0.47, 0.34 등으로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 반면 타 학술지에 의한 인용빈도는 0.62, 0.73, 0.59, 0.82, 0.94, 1.14 등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밖에 영상의학회지를 인용한 국내 학술지는 6년간 총 17~24종이며 IF(인용지수) 값은 0.142에서 0.092로 소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이와 관련 박수연 교수(성빈센트병원)는 “영향력있는 의학학술지로의 발전은 모든 의학계, 특히 방사선과 의사들의 위상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며 “논문 게재 수 증가와 더불어 유관 학술지간 상호교류 및 영어논문 채택을 통한 해외독자 확보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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