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임제가 대부분의 여성에서 체중증가를 일으키지 않는다는 검토 결과가 Obstetrics and Gynecology지에 발표됐다.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에 소재한 리서치 트라이앵글 파크의 패밀리 헬스 인터내쇼날과 네덜란드 리덴 대학의 연구진은 경구용 피임제나 패치에 대한 42개의 임상 연구를 검토했다.

그 결과 3건의 위약대조 임상에서 피임제를 사용한 여성은 위약대조군과 비교했을 때 체중이 더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검토된 임상에서 구체적인 임상참여자 수와 정확한 결과를 입증할 만한 세부사항이 제시되지 않아 해석이 어려웠으며 체중증가에 대해 구체적으로 계획한 임상은 1건 뿐이었다.

연구진은 여성 호르몬을 사용한 피임제가 체중을 증가시킨다고 하더라도 일반 인구군에 기초했을 때 체중증가 정도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피임제가 체중에 미치는 영향을 결정하기에는 자료가 불충분하지만 피임제가 체중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많은 여성들이 체중증가를 이유로 경구피임제를 중단하고 실제 미국 전역조사에서 경구피임제 중단 이유로 체중증가가 꼽혔으나 피임제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체중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