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에 맞게 투자해야 자산 증식도 행복

김태남 FP
발행날짜: 2006-08-07 06:45:03
  • 김태남(에셋비 FP)

주가의 등락이 심하다. 개인들은 여전히 손해를 본다. 이전과 같은 길을 걸어가고 있다. 여름 휴가가 이제 한주일만 흐르면 끝이 난다. 이때 나의 자산 배분은 나의 성격에 맞게 잘 구성되어 있는지 점검해 보자.

두달 전 어느 맞벌이 부부와 상담을 진행했다. 여러 번 방문하면서 인생의 꿈에 대해 이야기 하고 현실에서 실현시키고자 다짐을 했다. 그리고 제안한대로 포트폴리오 구성안을 짜고 실행에 옮겼다.

나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말과 함께 저축과 투자의 올바른 결합을 축하해주었다.

그런데 한달이 지나서 두 부부가 사무실로 찾아왔다. 투자안 중에서 몇가지는 멈추고 싶다는 것이었다. 그때 ‘아차’라는 단어가 머릿속을 스쳐지나갔다.

실행을 옮긴 뒤 한달 동안 마음이 갈등이 많았다는 것이다. 그냥 은행에 저축을 해서 마음이라도 편하게 살자라는 것이었다.

이 이야기를 듣고 나서 다시 한번 두 부부의 재무 목표를 되짚어주며 다시 한번 잘 한 결정이라고 말을 한 뒤 돌려보냈다. 그 뒤 한달이 지나서 이번엔 전화가 왔다. 아무래도 변경해야 할 것 같다고. 아무래도 불안하다고.

이 두 부부에게 권했던 포트폴리오 분산의 형태를 비율로 보면 은행저축에 5, 공격적인 투자에 3, 그리고 공격적이지만 반 정도는 안정적인 것에 2, 이렇게 배치를 했다.

그런데도 불안하다고 하는 것이었다. 여기서 꼭 말하고 싶은 게 있다.

첫째, 우리 개인투자자들은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상품에 대해서 너무 모른다. 이것이 안정형인지, 공격적인지, 은행예금처럼 보수적인지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자신의 삶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그려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그려져야 내가 앞으로 무엇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지에 대한 판단이 명확하게 설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 실행에 옮겨보라는 것이다. 시작도 해보지 않고 머릿속에서 판단을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성격과 부합하는 실천 형태인지를 점검해보아야 한다. 그래야 연이은 성공이 눈앞에 있을 것이다.

개인 투자자는 누구나 원금에 손실은 나지 않기를 바란다. 상담을 진행하면서 참 재밌는 현상을 본다. 대한민국의 대다수가 부동산에 직접 투자를 한다는 것이 그것이다. 그것이 얼마나 커다란 위험을 앉고 있는 것인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다. 일단 집만 장만해 놓으면 돈이 된다는 것이다.

이것처럼 뭔가에 맹신하는 것이 투자자의 판단을 흐리게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도 하나쯤은 배워보자. 부동산도 투자의 한 방법이라는 것을 말이다. 부동산은 직접 투자다. 그렇기에 종목을 발굴하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다.

전문가와 상담해서 판단해야 할 때가 많은 것이다. 그래도 그중에 성공하는 사람은 흔하지 않다. 하지만, 언론에는 성공한 사람이 대다수인 것처럼 부풀려진다. 이러한 꼬임에 빠지지 마라.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어떤 투자자의 유형인지를 정확히 파악해보자. 3가지 정도로 얘기해보려고 한다. 그중에 나는 무엇인지 확인해보고 그에 따라 투자해야 한다.

첫째, 안정형이다. 원금을 절대로 잃지 않겠다는 타입이다. 이들은 부동산에 30%를 투여하고 나머지에서 50%눈 채권형 자산, 20%는 주식형 자산에 배분하는 스타일이다.

둘째, 중립형이다. 어정쩡한 상태의 사람들이다. 수익은 많이 보고 싶으나 도전하기 쉽지 않은 스타일이다. 시장변화에 상당히 민감한 대응을 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투자자는 주식형과 채권형 자산에 반반씩 구성을 해야 한다.

셋째, 매우 공격형이 있다. 위험을 즐기고 원금을 까먹어도 좋은 사람들이다. 주식형 펀드에 70%, 채권형에 20%, 그리고 10%는 유동성 자금을 운영하는 스타일이다.

난 이 셋 중에 어디에 속하는가? 확인해보자. 그리고, 지금 내가 그런 나의 스타일대로 자산을 구성하고 있는지 확인해보자. 그렇게 구성되어 있지 않다면, 늘 뭔가가 허전한 상태일 것이다.

새로운 변화를 줄 시기인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행복을 누릴 권한이 있기 때문이다.

매주 재무컨설팅 칼럼을 게재하고 있는 '에셋비'의 김태남 FP(Financial Planner)가 메디칼타임즈 독자들을 위해 개인 재무설계, 자산 부채관리, 수입지출관리, 펀드, 변액보험, 보장성보험에 대해 무료로 1:1 재무컨설팅 상담서비스를 실시합니다.

무료상담신청 전화: 02-564-6303, 이메일:ktnb@assetbe.com

기사

댓글

댓글운영규칙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더보기
약관을 동의해주세요.
닫기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