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세 이 원장의 은퇴 고민

김태남 FP
발행날짜: 2006-09-11 06:57:18
  • 김태남 FP(에셋비)

42세의 이 원장에게서 상담을 요청받았다. 병원을 개원한 뒤에 성공을 하고 있고 생활의 풍족함을 느끼고 있는 이 원장은 최근 새로운 걱정을 하게 됐다.

그것은 은퇴와 관련된 것이다. 언제 은퇴할 것이며 은퇴 이후에는 얼마만큼의 소비생활을 할 것인가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 은퇴 시점에서 어느 정도의 돈이 있어야 하는지 궁금해졌다. 또한 은퇴 이후의 생활에 초점을 둘 경우 현재의 투자에 대한 적정성과 미래에도 동일한 수익률을 발생시킬 수 있는가에 관심을 갖고 있다.

이 원장은 다른 부모들과 같이 자녀의 교육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현재의 자산 중 자녀의 교육비와 결혼시에 예상되는 비용을 우선적으로 배분하고 나머지 자산을 자신과 부인을 위한 은퇴자금으로 사용하려 한다.

이 원장 부부는 자신이 거주하는 집과 작년에 구입한 부동산은 보유하기를 원한다. 이들 자산을 제외한 자산 중에서 자녀의 교육과 결혼에 소요되는 비용을 차감하고 남은 자산을 은퇴자산으로 보고 있다.

그렇다면 이 원장 부부의 은퇴 이후의 생활을 위해 은퇴자산이 얼마나 있어야 할지 궁금해 하며, 추가적으로 연간 얼마나 저축을 해야 하는지에 관심을 갖고 있다. 특히, 현재의 자산에 대해서 다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를 원하며, 차후 은퇴를 위한 저축을 어디에 투자해야 하는지에 대하여 궁금해 하고 있다.

그리고 계속해서 은퇴 이후의 생활을 위한 조언을 부탁해 왔다.

생활비로 연간 5000만원이 필요하며, 해외여행을 위해 연간 2400만원이 추가적으로 필요할 것으로 본다. 따라서 은퇴 이후 필요로 하는 은퇴 소득은 연간 7400만원이다.

①현재의 자산(거주용 주택, 임대수익용 부동산 그리고 연금보험을 제외한 자산)중 자녀를 위한 자산을 제외한 자산

②부동산에서 나오는 연간 임대소득 3000만원은 은퇴 이후에는 은퇴소득으로 사용하고자 한다.

③보험회사에 가입한 세제비적격 연금보험은 60세 은퇴 시점부터 매년 500만원씩 정액으로 종신토록 지급받는 것으로 본다.

현재 자산 포트폴리오 분석-자녀는 충분, 은퇴자금은 부족

①자녀가 현재 10세인데 매년 물가상승률을 4%, 세후 투자수익률을 7%로 계산했을 때 교육자금과 결혼자금으로 현재 1억4천5백만원이 필요한데 현재 현금 자산이 1억8천5백만원이라서 충분하다.

②현재 은퇴자산을 추정해본 결과 현금 자산으로 4천만원이 확보되었고 개인연금저축을 하고 있는 것 이외에는 전혀 없다. 따라서, 현재부터 55세까지 추가적인 저축이 필요하다. 추산해보니 매년 5천만원씩 추가적인 저축이 필요하다.

③그런데 문제가 발생했다. 이원장이 주변에 금전적으로 도움을 주는 사람들이 여럿 있어서 추가적인 저축을 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는 것이다. 의사들과 상담을 할 때 항상 드러나는 문제 중의 하나가 여지없이 이원장에게도 존재했다.

포트폴리오 변경(은퇴시 부동산을 은퇴자금으로 이용)

①이 원장은 임대용 부동산은 계속 보유 하기로 하고, 현재 거주용 아파트(시가 6억원)를 처분해서 일부(현재가치로 3억원)는 다른 아파트 구입비용으로 사용하고 나머지(현재가치로 3억원)는 은퇴자산으로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②이렇게 변경을 하므로써 이원장은 연간 은퇴 이후의 생활을 위해 저축을 해야하는 금액을 연간 5천만원에서 2천9백만원으로 낮춤으로써 현재 수준에서 저축 가용금액을 결정했다.

현재 자신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점검해보자

상담을 하면서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다. 얘기를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를 고민하는 내용이다. 현재는 아파트에 대한 유동성과 환금성이 좋긴 하지만 18년 뒤에도 환금성이 계속해서 좋다는 장담을 못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아파트 가격을 올려놓은 베이비부머들이 5년 뒤부터 5년 동안 계속해서 은퇴하기 때문이다. 그분들이 갖고 있는 재산을 분석해본 결과 현금 자산은 없고 부동산만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5년 뒤부터는 부동산의 흐름이 지금과 같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은퇴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의 자산 포트폴리오가 현재 어떤지 다시 한번 점검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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