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선거 문화를 만들자

메디게이트뉴스
발행날짜: 2007-05-10 05:59:24
의협회장 보궐선거 일정이 공고됐다. 28일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전을 예고하고 있다. 아직 후보등록 기간이 멀었는데도 벌써부터 후보 예정자들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캠프를 꾸리고 다른 후보 예정자들의 통태를 예의주시하면서 선거전을 준비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만큼은 깨끗한 선거를 치뤄보자고 각오을 다지는 것 같다. 항상 선거철만 되면 불거져 나오는 사전선거운동, 부정선거 시비를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선거때마다 되풀이되는 일이지만 회장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다 잡음이 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선거가 끝나도 편을 가르고 고소·고발로 이어지기도 한다. 지난 34대 회장 선거가 대표적인 경우다. 회장 개인의 자질도 배제할 수 없지만, 이 때문에 의협은 풍비박산이 난 상황이다.

이번 기회에 의협의 선거풍토를 바로잡아야 한다. 더 이상 반목과 갈등이 조장되어서는 안된다. 지금 의료계 상황은 서로 다툼을 벌일 때가 아니다. 의협 로비 파문으로 의료계가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이다. 거센 파고를 헤쳐 나가야 할 이 때 9만5천여 의사의 대표 단체인 의협의 역할을 매우 중요하다.

의협 회장은 의료계 최고의 지도자다. 지금 의협은 깨끗하고 능력있는 지도자를 필요로 하고 있다. 전체의 이익보다는 거짓말을 일삼으며 자기 잇속만 채우려는 회장은 이제 더 이상 나오지 말아야 한다. 회원들의 표심도 많이 투명해졌음을 깨닫고 정정당당한 심판을 받아야 한다. 잘못된 회장 선출은 의협의 부실로 이어지고 그 멍에는 많은 회원들이 지게된다는 사실을 이번 의협 로비 사태를 통해 깨달았을 것이다. 선거관리위원회의 역할이 무색해지도록 투명하고 정정당당한 선거문화를 일궈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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