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변형 생물체의 안전성 논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유전자변형생물체에 대한 국내외 동향, 관리현황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책자가 발간돼 관심을 얻고 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생명硏, 원장 양규환) 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는 산업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2004 바이오안전성백서'를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백서는 바이오안전성의정서 발효와 의의, 주요 이행사항 및 국내비준 동향, 의정서의 국제적 이행을 위한 국내ㆍ외 법적ㆍ제도적 기반, 국제기구 동향, 산업동향 등 바이오안전성 관련 사안들을 과학적인 측면은 물론 사회ㆍ경제ㆍ정책ㆍ산업적 측면에서도 폭 넓게 다루고 있다.

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장 장호민 박사는 "유전자변형생물체에 대한 정확한 이해 없이 유전자변형생물체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며, "국민들에게 유전자변형생물체가 무엇이고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들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알리기 위해 이 백서를 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2000년 1월 29일 채택된 '바이오안전성에대한카르타헤나의정서'가 지난 2003년 9월 11일 발효됨으로써 바이오안전성 확보를 위한 국제적 차원의 관리가 공식화되었고, 우리나라도 범국가 차원의 바이오안전성 관리체계를 구축해 나가기 위해 국내 이행 법령체계 정립 및 세부지침 마련 등 적극적인 대응을 펼쳐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