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중심 보험과와 뭉쳐서 개원…정신과에 대한 거부감 덜해"
#. 강원도 원주혁신도시 S메디컬빌딩은 임대 광고를 내면서 정신과 중에서도 '청소년'에 특화한 의원 입점을 권장한다고 내걸었다.
#. 서울 위례신도시 W타워도 분양광고를 하며 메디컬 층을 배정하고 신경정신과 입점을 권장하고 있다.
신도시를 중심으로 정신건강의학과 의원을 개원할 때 '소아청소년' 진료를 특화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M개원컨설팅업체 관계자는 "정신과 개원 방식은 크게 2가지로 나눠진다"며 "하나는 일반인 대상 정신과보다 소아청소년 쪽으로 특화해 개원하는 경우와 지방에서 병원급으로 개원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도시나 신도시를 기준으로 봤을 때는 소아청소년을 타깃팅 하는 의원 개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진료 이외 학습클리닉같이 별도 사업장을 내서 부가사업을 같이 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L개원컨설팅업체 관계자도 "소아청소년 쪽은 다른 진료과와 뭉치는 경우가 많다"며 "신도시를 중심으로 소아청소년과 의원과 함께 소아청소년 정신건강의학과 개원을 선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소아청소년 연령층에 대한 ADHD 치료제 급여 청구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도 소아청소년 환자 진료를 특화하고 있는 분위기에 설득력을 더해준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ADHD 치료제 성분인 '메칠페니데이트' 성분의 처방이 최근 5년사이 만 16~18세 연령대에서 최소 19%에서 최대 64%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때 메칠페니데이트는 공부 잘하는 약으로 알려려 이슈가 되기도 했다.
이 밖에도 개원컨설팅 전문가들은 다양한 진료과가 들어갈 수 있는 메디컬빌딩의 특성 역시 '소아청소년'을 특화할 수 있는 요소라고 했다.
M업체 관계자는 "메디컬빌딩에 들어갈 수 있는 보험 진료과는 한정적"이라며 "예를 들어 이비인후과가 들어가면 소아청소년과나 내과 입점은 하지 않는 식"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소아청소년 특화 정신건강의학과는 보험 진료과와 영역이 다르기 때문에 같이 입점해 충분히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 K정신건강의학과 원장도 "정신과라고 하면 거부감이 있는데 소아청소년 정신과라고 하면 학습, 집중력 등과도 연결돼 거부감이 상대적으로 적어 건물주 입장에서는 타과와도 융합이 잘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신건강의학과 개원의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특화 간판을 건 의원이 눈에 띄게 늘고 있는지 통계적으로 확인할 수는 없지만 레지던트 수련 후 전임의 과정을 밟는 분위기는 이미 형성됐다고 했다.
소아청소년을 집중 치료하려면 레지던트 수련 후 2년의 전임의 과정을 더 밟아 공부를 더 깊이 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서울 H정신건강의학과 원장은 "4년의 수련만 받고 정신과 전문의 자격을 따지 않고는 소아라는 말을 앞세워 개원을 잘 하지 않는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최근에는 4년 수련 후 바로 개원이나 봉직의를 선택하기 보다 전임의 과정을 선택하는 추세다. 2년의 전임의 과정을 밟지 않고 개원하는 사람은 없다"며 "1년에 소아청소년 쪽으로 특화해 전임의 과정을 밟는 사람은 20~30명 정도 된다"고 설명했다.
물론 전임의 과정을 밟지 않았다고 해서 '소아청소년'을 전면에 내세우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K정신건강의학과 원장은 "전임의을 꼭 하지 않아도 소아청소년 환자를 특화해서 볼 수 있다"며 "과거에는 소아청소년 환자를 진료하는 의사도 적고 센터도 적었는데 국가 차원에서 심리센터, 아동발달센터 등을 지원하면서 환자 입장에서도 (소아청소년 정신건강의학과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 서울 위례신도시 W타워도 분양광고를 하며 메디컬 층을 배정하고 신경정신과 입점을 권장하고 있다.
신도시를 중심으로 정신건강의학과 의원을 개원할 때 '소아청소년' 진료를 특화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M개원컨설팅업체 관계자는 "정신과 개원 방식은 크게 2가지로 나눠진다"며 "하나는 일반인 대상 정신과보다 소아청소년 쪽으로 특화해 개원하는 경우와 지방에서 병원급으로 개원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도시나 신도시를 기준으로 봤을 때는 소아청소년을 타깃팅 하는 의원 개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진료 이외 학습클리닉같이 별도 사업장을 내서 부가사업을 같이 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L개원컨설팅업체 관계자도 "소아청소년 쪽은 다른 진료과와 뭉치는 경우가 많다"며 "신도시를 중심으로 소아청소년과 의원과 함께 소아청소년 정신건강의학과 개원을 선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소아청소년 연령층에 대한 ADHD 치료제 급여 청구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도 소아청소년 환자 진료를 특화하고 있는 분위기에 설득력을 더해준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ADHD 치료제 성분인 '메칠페니데이트' 성분의 처방이 최근 5년사이 만 16~18세 연령대에서 최소 19%에서 최대 64%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때 메칠페니데이트는 공부 잘하는 약으로 알려려 이슈가 되기도 했다.
이 밖에도 개원컨설팅 전문가들은 다양한 진료과가 들어갈 수 있는 메디컬빌딩의 특성 역시 '소아청소년'을 특화할 수 있는 요소라고 했다.
M업체 관계자는 "메디컬빌딩에 들어갈 수 있는 보험 진료과는 한정적"이라며 "예를 들어 이비인후과가 들어가면 소아청소년과나 내과 입점은 하지 않는 식"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소아청소년 특화 정신건강의학과는 보험 진료과와 영역이 다르기 때문에 같이 입점해 충분히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 K정신건강의학과 원장도 "정신과라고 하면 거부감이 있는데 소아청소년 정신과라고 하면 학습, 집중력 등과도 연결돼 거부감이 상대적으로 적어 건물주 입장에서는 타과와도 융합이 잘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신건강의학과 개원의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특화 간판을 건 의원이 눈에 띄게 늘고 있는지 통계적으로 확인할 수는 없지만 레지던트 수련 후 전임의 과정을 밟는 분위기는 이미 형성됐다고 했다.
소아청소년을 집중 치료하려면 레지던트 수련 후 2년의 전임의 과정을 더 밟아 공부를 더 깊이 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서울 H정신건강의학과 원장은 "4년의 수련만 받고 정신과 전문의 자격을 따지 않고는 소아라는 말을 앞세워 개원을 잘 하지 않는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최근에는 4년 수련 후 바로 개원이나 봉직의를 선택하기 보다 전임의 과정을 선택하는 추세다. 2년의 전임의 과정을 밟지 않고 개원하는 사람은 없다"며 "1년에 소아청소년 쪽으로 특화해 전임의 과정을 밟는 사람은 20~30명 정도 된다"고 설명했다.
물론 전임의 과정을 밟지 않았다고 해서 '소아청소년'을 전면에 내세우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K정신건강의학과 원장은 "전임의을 꼭 하지 않아도 소아청소년 환자를 특화해서 볼 수 있다"며 "과거에는 소아청소년 환자를 진료하는 의사도 적고 센터도 적었는데 국가 차원에서 심리센터, 아동발달센터 등을 지원하면서 환자 입장에서도 (소아청소년 정신건강의학과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