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CO 2019 Young-PEARL·MONALEESA-7 연구
팔보시클립 2상 및 리보시클립 3상 연구 발표
|메디칼타임즈 박상준 기자=시카고| 유방암 치료 신약으로 주목받고 있는 CDK4/6 억제제가 폐경후 뿐만 아니라 폐경전 유방암 환자에도 매우 뛰어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응증이 추가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팔보시클립
현지시간으로 4일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유방암 세션에서 발표된 Young-PEARL 연구에 따르면, 팔보시클립(제품명 입랜스)이 폐경전 호르몬 양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생존율을 기존 표준요법인 화학항암제 젤로다보다 34% 더 연장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에 발표된 연구는 서양인이 아닌 한국인을 대상으로 진행했고, 제약사 후원 연구가 아닌 대한항암요법 연구회 유방암 분과 연구자 주도 임상으로 국내 14개 기관에서 진행한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연구에 참여자는 호르몬 양성, HER2 음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MBC) 184명으로, 연구전 타목시펜 치료를 받고 있었지만 저항성 환자가 80% 가량 참여했다. 평균 연령은 44세였으며, 전이부위로는 폐(32%), 뼈(23%), 간(20%) 순이었다.
이들을 무작위로 나눠 기존 표준 화학항암요법인 젤로다 또는 호르몬 병용요법으로 엑스메스탄과 류프롤라이드 그리고 팔보시클립을 투여했다.
그 결과 평균 17개월 추적관찰에서 호르몬 요법군의 무진행 생존율(PFS)이 대조군 대비 34% 가량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각 20.1개월과 14.4개월로 약 6개월의 추가 연장효과가 있었고 통계적인 의미도 있었다(HR 0.659, P=0.0469).
이같은 결과는 이전 화학항암요법 치료 경험이 없었던 환자와 내장 장기전이 환자가 없었던 환자군 등 하위분석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났다(HR=0.615, P=0.0436, HR=0.0496, P=0.0272). 다만 전반적인 객관적 반응률과 반응지속률은 차이가 없었다(각각 37.0%와 34.9% / 96,7%와 94.0%).
성균의대 박연희 교수는 본지와 인터뷰를 통해 "팔보시클립은 폐경후 유방암에만 적응증이 있어서 이를 치료받기 위해 젊은 여성들이 난소절제술을 하는 현실이다. 그런 의미에서 기존의 항암치료보다 더 나은 성적을 실제로 보여준 것이다. 항암화학치료를 안해도되는 길을 열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연구가 호르몬 치료 대조군이 따로 있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어쨌든 호르몬 치료와 팔보시클립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앞으로 폐경전이나 폐경후 환자에도 표준요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이번 연구와 유사한 연구가 현재 유럽에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 결과에 따라 적응증 확대에도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해 박 교수는 "젊은 나이에 유방암에 걸리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영향이 크다. 살아가야할 기간이 길기 때문에 새로운 치료법의 등장이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이번 연구에서 나타난 주된 부작용은 혈액학적 부작용이다. 주로 열성호구중감소증이 많았다. 따라서 자주 내원해야할 수 있는 불편함은 생길 수 있다. 다만 실제로 심각한 장애나 사망에 이르지는 않았다. 또한 심각한 독성은 없었다.
다만 장기치료의 안전성 평가는 필요하며, 아울러 전체 생존율 개선 혜택 여부도 확인해야할 전망이다.
리보시클립
이와 함께 같은 계열의 유방암신약 리보시클립도 호르몬 양성, HER2 음성 폐경전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임상에서 전체 생존율 개선에 성공했다.
MONALEESA-7 연구는 내분비호르몬(고세렐린과 비스테로이 아로마타제 억제제(NSAI) 또는 타목시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리보시클립 또는 위약을 비교한 무작위, 대조군 3상 연구이다. 총 672명의 환자(아시아 환자 30%)가 참여했다.
그 결과 리보시클립 투약군의 전체 생존율이 위약대비 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2개월째 전체 생존율(OS)은 리보시클립은 70.2%였으며, 위약은 46.0%였다(HR 0.71; 95% CI, 0.54 to 0.95; P=0.00973). 이전 치료제 약제에 따라 NSAI를 투여 환자들의 OS 개선도는 30%였으며, 타목시펜투여 환자들은 21%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폐경전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CDK4/6 억제제의 첫 3상임상이라는 성과를 얻었다는 점에서 향후 적응증 확대가 예상되지만, 최소 2년정도는 투여해야 생존율이 벌어진다는 점에서 각국 의료제도에 따라 비용대비효과 논란도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 연구는 4일자 NEJM에 실렸으며, 제1저자로 서울의대 임석아 교수가 이름을 올렸다.
팔보시클립
현지시간으로 4일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유방암 세션에서 발표된 Young-PEARL 연구에 따르면, 팔보시클립(제품명 입랜스)이 폐경전 호르몬 양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생존율을 기존 표준요법인 화학항암제 젤로다보다 34% 더 연장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에 발표된 연구는 서양인이 아닌 한국인을 대상으로 진행했고, 제약사 후원 연구가 아닌 대한항암요법 연구회 유방암 분과 연구자 주도 임상으로 국내 14개 기관에서 진행한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연구에 참여자는 호르몬 양성, HER2 음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MBC) 184명으로, 연구전 타목시펜 치료를 받고 있었지만 저항성 환자가 80% 가량 참여했다. 평균 연령은 44세였으며, 전이부위로는 폐(32%), 뼈(23%), 간(20%) 순이었다.
이들을 무작위로 나눠 기존 표준 화학항암요법인 젤로다 또는 호르몬 병용요법으로 엑스메스탄과 류프롤라이드 그리고 팔보시클립을 투여했다.
그 결과 평균 17개월 추적관찰에서 호르몬 요법군의 무진행 생존율(PFS)이 대조군 대비 34% 가량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각 20.1개월과 14.4개월로 약 6개월의 추가 연장효과가 있었고 통계적인 의미도 있었다(HR 0.659, P=0.0469).
이같은 결과는 이전 화학항암요법 치료 경험이 없었던 환자와 내장 장기전이 환자가 없었던 환자군 등 하위분석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났다(HR=0.615, P=0.0436, HR=0.0496, P=0.0272). 다만 전반적인 객관적 반응률과 반응지속률은 차이가 없었다(각각 37.0%와 34.9% / 96,7%와 94.0%).
성균의대 박연희 교수는 본지와 인터뷰를 통해 "팔보시클립은 폐경후 유방암에만 적응증이 있어서 이를 치료받기 위해 젊은 여성들이 난소절제술을 하는 현실이다. 그런 의미에서 기존의 항암치료보다 더 나은 성적을 실제로 보여준 것이다. 항암화학치료를 안해도되는 길을 열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연구가 호르몬 치료 대조군이 따로 있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어쨌든 호르몬 치료와 팔보시클립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앞으로 폐경전이나 폐경후 환자에도 표준요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이번 연구와 유사한 연구가 현재 유럽에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 결과에 따라 적응증 확대에도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해 박 교수는 "젊은 나이에 유방암에 걸리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영향이 크다. 살아가야할 기간이 길기 때문에 새로운 치료법의 등장이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이번 연구에서 나타난 주된 부작용은 혈액학적 부작용이다. 주로 열성호구중감소증이 많았다. 따라서 자주 내원해야할 수 있는 불편함은 생길 수 있다. 다만 실제로 심각한 장애나 사망에 이르지는 않았다. 또한 심각한 독성은 없었다.
다만 장기치료의 안전성 평가는 필요하며, 아울러 전체 생존율 개선 혜택 여부도 확인해야할 전망이다.
리보시클립
이와 함께 같은 계열의 유방암신약 리보시클립도 호르몬 양성, HER2 음성 폐경전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임상에서 전체 생존율 개선에 성공했다.
MONALEESA-7 연구는 내분비호르몬(고세렐린과 비스테로이 아로마타제 억제제(NSAI) 또는 타목시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리보시클립 또는 위약을 비교한 무작위, 대조군 3상 연구이다. 총 672명의 환자(아시아 환자 30%)가 참여했다.
그 결과 리보시클립 투약군의 전체 생존율이 위약대비 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2개월째 전체 생존율(OS)은 리보시클립은 70.2%였으며, 위약은 46.0%였다(HR 0.71; 95% CI, 0.54 to 0.95; P=0.00973). 이전 치료제 약제에 따라 NSAI를 투여 환자들의 OS 개선도는 30%였으며, 타목시펜투여 환자들은 21%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폐경전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CDK4/6 억제제의 첫 3상임상이라는 성과를 얻었다는 점에서 향후 적응증 확대가 예상되지만, 최소 2년정도는 투여해야 생존율이 벌어진다는 점에서 각국 의료제도에 따라 비용대비효과 논란도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 연구는 4일자 NEJM에 실렸으며, 제1저자로 서울의대 임석아 교수가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