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사회와 협업 추진…민관 협업으로 해법 모색
동네 병의원 역할 확대…일선 의사회에도 협조 요청
신속항원검사 희망자가 몰리면서 발생한 현장 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동작구가 해당 지역 의사회와의 협업을 본격화했다.
15일 동작구는 코로나19 확진자 관리체계 변동에 대응하기 위해 구 차원에서 환자 관리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4일부터 동네 병의원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에서 양성이 나올 시 바로 진료·상담·처방을 받을 수 있도록 방역체계가 전환됐는데, 이 과정에서 양성자가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민관 협력을 공고히 한다는 것.
시행 초기 관내 병의원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수인 만큼, 동작구는 관리 사각지대 발생 예방을 위해 동작구의사회의 협업이 중요하다고 봤다.
구는 지난 14일 공문 및 핫라인을 통해 신속한 발생 신고 등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또 ▲코로나19 정보관리시스템 입력 방법 ▲환자 조치사항 및 처방전 발급 방법 ▲방역·소독 관련 사항 ▲건강보험 적용 및 손실보상 관리 매뉴얼 등을 관내 의료기관에 배포했다.
행정절차를 신속히 하기 위한 내부 시스템도 재정비했다. 확진자 조사 인력도 추가 확충해 양성자 신고 시 보고 및 격리통지, 확진자 조사, 환자 분류 등이 즉각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동작구는 일선 현장 의료기관의 역할이 확대된 만큼, 민관 협업을 강화해 확진자 관리에 지연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동작구의사회 김육 회장은 "본회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이전부터 동작구와 협조를 해왔으며 바뀐 검사체계에도 적극 참여할 것"이라며 "RAT가 아니면 확진자 폭증세를 감당하기 어려워 현장 의료진들은 감염의 위협을 무릅쓰고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원가가 전면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인 만큼, 향후에도 구청·보건소 등과의 밀접한 협력을 통해 코로나 시대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