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의사회와의 교류 강화…회무서 IT기술 적극 활용
회원 지원책은…리더십 강화 프로그램 및 네트워크 구축
한국여자의사회 제31대 집행부가 주요 회무로 세계여자의사회와의 연계를 통한 국제사회에서의 위상 강화를 내세웠다.
23일 한국여자의사회는 본회 마포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제31대 회장으로 백현욱 회장이 취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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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31대 집행부는 주요회무로 ▲한국여자의사회 국제 사회 위상 고양 ▲비대면시대 흐름에 따른 효율적인 회무와 사업 진행 ▲11개 지회와의 밀접한 상호 교류 및 여의회보 발간 ▲여의사 리더십 강화 프로그램 강화 및 젊은 여의사 활동 지원 ▲의사 전문가 단체와의 소통·교류로 보건의료 동반자 역할 지속 등으로 꼽았다.
세계여자의사회와의 교류 강화와 관련해선 곧 서태평약지역 담당 부회장으로 취임하는 김봉옥 전 회장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계여자의사회와는 그동안의 활동이 유럽 쪽에 치우쳐진 경향이 있었는데, 김 전 회장이 서태평약지역을 맡게 되면 한국에서의 활동이 활발해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특히 세계여자의사회는 포럼을 통해 각국의 여의사들과 학술적으로 교류해왔는데 향후 한국에서 이 같은 활동이 적극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토대로 학술적·사회적 측면에서 한국여자의사회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향후 회무에서 인공지능, 메타버스 등 IT기술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특히 11개 지회와의 밀접한 상호 교류 및 연계 사업 활성화에 이를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각 지회는 활발히 운영 중이지만 거리상의 이유로 상호 교류 및 연계 사업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IT기술로 공간의 제약을 없앤다는 구상이다.
우선 여자의사회에서 진행하는 학술심포지엄을 영상회의 형태로 진행해 모든 지회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사무국의 구조도 이를 원활히 할 수 있도록 변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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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사 리더십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기존에 진행 중인 사업을 이어받아 이번 집행부에서 활성화한다는 각오다. 이를 통해 회원들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관련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 일환으로 오는 11월 청년위원회 주재로 개최되는 월례심포지엄에서 여의사의 고충을 담은 시·수필 등을 주제로 문학공모전을 개최할 계획이다. 시상식과 작품발표회도 함께 진행된다.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의학회, 시도의사회 등 의사전문가 단체와의 협력도 지속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4월 열린 제74차 의협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의협 산하단체로 들어가는 안이 정족수 미달로 상정되지 않았지만, 동반자로서의 관계를 지속해 나가겠다는 설명이다.
또 아직 산하단체로의 편입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홀로 설 수 있도록 자생력을 키우는 노력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여자의사회 백현욱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여의사들은 전국 곳곳 다양한 분야에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이 시기에 본회가 나아갈 길이 무엇인가 생각해 보았다"며 "본회의 66년 전통을 잇고 젊은 후배들에게 희망을 전하며, 회원이 의지할 수 있고 사회에 꼭 필요한 단체로 사명을 다하기 위해선 여러분의 성원과 지지가 필요하다고 전했다.